Login
   

최종수정 : 2006-06-19 00:00

이번 주말 밴쿠버에 '태풍(Typhoon)'이 온다.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을 내세운 강력한 캐스팅과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은 '태풍'은 충무로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남한으로 귀순하려 하다가 온 가족이 몰살당한 분노로 남한을 파괴하려는 한 남자와 그의 분노를 막으려는 국군 장교의 대결을 따라간다. 

핵 위성유도장치를 실은 미국 선박이 동남아를 무대로 활동하던 해적 씬(장동건) 일당에게 탈취된다. 대한민국에 귀순하려 했지만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 때문에 거부되어 부모를 잃은 과거를 가진 탈북자 출신 씬이 원한을 품고 한반도에 테러를 감행하려 하는 것. 이를 막기 위해 비밀리에 엘리트 장교 강세종(이정재)이 급파된다. 방콕 등지에서 씬의 흔적을 뒤쫓다가 강세종은 씬의 누나(이미연)를 만나 그들의 기구한 가족사를 알게 되고, 추격을 거듭할수록 그의 마음에는 씬에 대한 연민이 자리잡는다.

개봉 전부터 한국 영화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태풍'은 지난 해 12월 한국에서 개봉되어 기대보다는 저조한 4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스펙터클한 화면과 출연진의 연기는 나무랄 데 없지만 주제를 따라가는 감정선이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태풍'은 지난 2일 LA와 뉴욕 등 미국 8개 도시에서 개봉되어 첫 주 박스오피슨 50위권에 들었다. 관람등급 14A. 상영 시간 124분. 상영관 실버시티 코퀴틀람 www.famousplayers.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