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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6-12 00:00

퓨전 재즈기타리스트 마이크 스턴이 오는 6월 27일 다운타운 센터(The Center)에서 화려한 공연을 선 보일 예정이다. 빌 프리셀, 팻 메스니 그리고 존 스코필드와 함께 이른바 4대 재즈 락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는 마이크 스턴은 색소포니스트 밥 프란체스치니, 베이시스트 알레인 카론 그리고 드러머 킴 톰슨과 같이 21회 밴쿠버 국제 재즈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일반적인 재즈 기타연주자와 달리 야마하 텔레캐스터 기타와 여러 복잡한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그의 특징이고, 또 재즈에서 흔치 않는 속주와 함께 종종 듣기 좋은 멜로디를 뽑아내는 것의 그의 특징이다.

1953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을 수도 워싱턴에서 보내고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온다. 버클리 음대에서 동갑내기 팻 메스니로부터 기타를 배운 것은 많이 알려진 일화이고, 또 존 다미안(Jon Damian)등 많은 훌륭한 연주자로부터 사사해 음악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후, 빌리 코햄과 함께 연주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연주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팻 메스니와 존 다미안과 함께 그와 만남은 마이크 스턴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할 수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된다.

더 나아가 오늘날 마이크 스턴이 있기에는 역시 마일스 데이비스라는 거장이 있었다. 80년대 초 마일스와 함께 한 시간들은 영광스러운 만남 뿐 아니라 전 세계 재즈 팬들과 마니아들에게 그의 존재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른바 글로벌 연주자가 된 그는 83년 이후 당시 가장 주가가 높은 재즈 베이시스트 자코 패스트리우스와 협연을 통해 다시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고, 85년 다시 마일스 데이비스와 만나 전에 못 다했던 연주를 한다. 이후, 한국에도 잘 알려진 퓨전 재즈 거장 데이비드 샌본, 마이클 브레커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통해 80년대 재즈기타리스트 팻 메스니와 함께 정상자리를 차지 한다.

마일스 데이비스와 연주를 통해 유명해진 그는 85년 그의 첫 데뷔 앨범 'Neesh' 를 발매한다. 이후, 86년에 나온 'upside downside'와 92년 'standard'는 그의 명반으로 손꼽히고 1999년에 빌 프리셀, 존 스코필드와 함께 한 그의 'Play' 앨범 또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음반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새로운 레코드 레이블 ESC와 계약으로 2004년 'thesedays'라는 음반을 발매하고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마이크 스턴하면 늘 전형적인 재즈 락 기타리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재즈와 락 그리고 블루스가 아주 적절히 섞여있는 그의 음악과 연주는 무척 흥미롭다. 본인 스스로 지미 헨드릭스와 웨스 몽고메리 그리고 비비 킹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많은 다양한 팬들을 보유 하고 있다. 예전에 보스턴 'Regattabar'에서 드러머 데니스 챔버와 베이시스트 링컨 고인스와 함께 한 공연을 본 적이 있다. 거침 없는 연주와 부드러운 멜로디 그리고 적절히 사용한 기타 장비들이 무척 인상적이었으며, 늘 음악에 몰두하는 모습이 무척 멋지게 보였다. 2006년 여름 밴쿠버를 방문하는 마이크 스턴의 연주는 그리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민생활과 유학생활에 바쁘지만, 이 공연은 개개인의 취향을 떠나 꼭 한 번 볼만한 공연 중 하나이다.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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