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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코이 타이너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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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6-05 00:00

2005면 10월 시애틀 공연 사진

지난 주 칼럼에서 소개했듯이 이번 밴쿠버 국제 재즈 페스티발에 많은 재즈 거장들이 참여한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몇 명만 다룰 예정인데 그 중에서 오늘 피아니스트 맥코이 타이너(McCoy Tyner)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에 그의 시애틀 공연 후기를 통해 이미 소개한 그는 악기를 불문하고 현재 살아있는 몇 명 안 되는 재즈 대가들 중 한 명이다. 화성의 해석이 포괄적인 모달 보이싱(modal voicing)이라는 이른바 4도 코드를 대중화 시킨 장본인이기도 하고 색소폰 연주자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과 인상적인 연주로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193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그는 이미 어려서부터 재즈와 함께 자랐다. 40년대 비밥 재즈시대에 이름을 날렸던 피아니스트 버드 파웰(Bud Powell)과 델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 등이 그의 이웃이었고, 그가 고등학교 시절 연주 활동을 할 때부터 역시 필라델피아에서 활동을 한 존 콜트레인과 인연을 맺는 등 연주자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그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성년이 되면서 아트 파머(Art Farmer)와 베니 골슨(Benny Golson)과 'Jazztet'이라는 음반으로 데뷔했고 6개월 후 존 콜트레인과 본격적인 활동으로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다.

그의 연주 스타일은 다른 피아니스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물론 모든 연주자들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그의 연주는 확실히 차별성이 두드러지고 그만의 매력이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4도 코드사용은 그의 전매 특허이고 포괄적인 해석에서 비롯된 그의 연주는 재즈 전문가조차 예측을 불허한다. 또, 존 콜트레인과 연주를 통해 터득한 일률적인 소위 하논(Hanon)적인 프레이즈와 팔색조 같은 다양한 내용의 연주는 그의 또 다른 매력이다. 그리고, 그러한 화성적으로 진보한 연주임에도 불구하고 흑인 특유의 강한 피아노 터치와 스윙 느낌 또한 무척 인상적이다.

예전에 시애틀에서 그의 공연을 본적이 있다. 순위를 매기는 것이 우습지만, 내가 본 공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이 아닌가 싶다. 많은 연주 경험과 오랜 활동에서 묻어 나오는 음악적 연륜이 고스란히 무대 위에서 표출되었다. 재즈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맥코이 타이너의 연주를 보면 재즈라는 음악에 매료될 것이라 확신한다. 오는 6월 24일 다운타운 센터(The Center)에서 열리는 그의 공연이 무척 기대가 된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www.coastaljazz.ca 또는 (604) 280-4444에서 얻을 수 있다.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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