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개봉한 '브레이크업(The Break-Up)'은 제목 그대로 두 남녀가 이별을 결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시카고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게리(빈스 본)와 갤러리 아트 딜러인 브룩(제니퍼 애니스톤)은 야구장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한시라도 떨어져 있기 싫을 만큼 서로를 사랑하게 된 이 커플은 한지붕 아래서 한솥밥을 먹으며 행복한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의 갈등의 골은 깊어진다. 매일 사소한 일로 자주 말다툼을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나를 위해 이런 거 하나 못 해주냐"는 발언과 함께 결별을 선언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두 사람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 아파트. 누가 그 아파트에 남고 누가 짐을 싸서 나갈 거냐는 문제를 놓고 둘 사이에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둘은 룸메이트로 한 둥지에서 살게 된다.
이 영화 주연 뿐 아니라 제작과 극본 작업에도 참여한 빈스 본은 처음 극본을 구상할 때부터 제니퍼 애니스톤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실제로 두 사람은 이 영화 작업을 함께 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그 화제성이 흥행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평론가들로부터 실망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브링 잇 온(Bring It On)과 '다운 위드 러브(Down With Love)'를 만든 페이튼 리드 감독이 연출했다. '관람등급 PG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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