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것이 없는 세상을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한다. 세상은 온통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세상 것을 믿고 살아간다. 자신을 믿고, 돈을 믿고 형제나 친척 중에 권세 있는 자가 있을 때 그 사람을 믿는다.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힘이고 돈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힘이라는 것도 돈이라는 것도 나무에 달려 있는 잎사귀와 같은 것이고, 뜨거운 여름날 내 손바닥 위에 있는 얼음 덩어리와 같은 것이다. 나무에 달려 있는 것 같았지만 결국 떨어져 사라질 것에 지나지 않는다. 차가운 기운을 내뿜으면서 네 손바닥 위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느껴지는 것 같았는데 얼마 후면 형체도 없이 사라져 버릴 것에 지나지 않는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눈에 보이는 편리함과 아름다움은 짧고 유한하다. 밴쿠버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황홀하고 장엄한 석양도 불과 몇 분이다. 젊은이들이 몸짱 얼짱을 자랑하지만 머지않아 늙어 버린다는 사실에 역시 유한함의 무상에 젖는다.
그러나 아무것도 확실한 것이 없는 세상에서 확실한 것은 내가 나의 삶을 맡기고 사는, 아니 맡아주신 분인 예수 그리스도는 변하지 아니하시고 무한하시다는 사실에 그만 감사의 눈물이 나온다. 예수님을 자신의 생명으로 소망으로 여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예수님 한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가득 찰 수 있는 사람이다.
확실한 것을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것으로 인해서 마음이 흔들리거나 고민하며 살아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신자의 삶이다. 신자는 조롱을 받되 낙심하지 않는다. 가진 것이 없어도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수 있다. 마음속에 확실한 것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나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게 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찬송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머리에 그려지는 저 천국의 모습에 흥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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