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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평가 사이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18 00:00

얼마 전, 사회시간에 교생선생님으로부터 흥미로운 웹사이트를 소개 받았다. 그 사이트는 바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선생님들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길 수 있는 사이트였다. 다른 많은 학생들은 미리부터 알고 있던 사이트라고 하는데, 나는 지금까지 그런 사이트가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사이트를 통하면, 캐나다에 있는 모든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비롯해, 대학교 교수님들의 평가까지 학교 이름을 검색하면,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실어 선생님들을 혹평하는 글이 많지는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과격한 혹평은 거의 없고 선생님의 수업방식에 대해 장점과 단점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말하는 글들이 많았다.

우리 학교의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평가한 글을 보면서, 공감 가는 점도 많았고 선생님에 대한 여러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니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대학생들의 경우는 교수님들이 어떤 형태로 수업을 하는 지에 대한 정보를 이 사이트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다음학기에 수강하게 될 수업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는다고 한다.

한국에도 이러한 사이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교조 선생님들이 교사평가제 도입에 대해, 자신들을 평가의 대상으로 만들지 말라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러한 사이트들이 활성화 되기란 힘들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선생님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교육하고 평가하는 학생들로부터 도리어 평가를 받는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단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의 의사소통이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선생님들 스스로 학생들의 평가를 읽어 보고, 보다 좋은 수업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한다면, 교사평가 웹사이트의 기능은 충분히 인정할 만 하다.

또한, 학생들도,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면서 선생님들에 대한 자신들의 오해를 풀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한 학생이 이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교육학 교수님은 과제 검사시 내용보다는 오직 문법에만 집중한다는 비평을 적어놓았다. 그 학생의 평가에 대한 답으로 다른 학생이 교육학을 하면서 문법이 중요한 이유와 교수님이 그러한 평가를 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에 생각을 적어놓았다. 만일, 전자의 학생이 이 학생의 평가를 듣고 교수님의 과제평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바꾼다면 이 또한 학생, 교수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본다.

학생들의 제2의 가정은 어찌 보면 학교라고 할 수 있다.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가치관을 비롯한 여러 가지를 배운다면,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에게 학문의 지식을 얻는다. 그러므로, 학생과 선생님은 이 사회에서 중요한 관계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교사평가 사이트가 단지 “평가”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수업의 질을 개선하고 학생과 교사가 서로를 이해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 보다 좋은 수업환경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 

/이경용 인턴기자 글렌이글 12학년 lky03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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