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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Impossible 3', 호쾌한 액션 압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15 00:00

불혹의 톰 크루즈 "불가능은 없다" 6년만에 3편 제작

'미션 임파서블 3'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편이 나온 지 무려 6년 만이다.

' 제작가 겸 배우' 톰 크루즈는 좀 더 일찍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돈줄'을 쥔 파라마운트사가 망설였다. 제작사는 지난해 6월 영화가 크랭크인하기 직전까지도 확신이 없었다. '모든 게 정리되지 않고 크루즈 머릿속에만 들어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만 큼 '미션 임파서블 3'는 톰 크루즈의 영화다. 그는 미사일 충격에 온몸을 날리고, 수백 미터 높이 빌딩에 매달리는 등, 40대의 배우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을 직접 수행했다. 수련이 효과적이었는지, 움직임은 나이(43세)가 무색할 만큼 날렵하다. 그 와중에도 선한 미소와 낭랑한 음성은 특유의 매력을 발한다. 10년 전 시리즈가 첫선을 보였을 때처럼 한치의 에누리 없이 비밀요원 이단 헌트로 변신했다.

신작은 전편의 공식을 답습한다. 임팩트가 강한 도입부, 그 뒤를 잇는 박진감 넘치는 주제곡, 베테랑 요원들과 팀을 이뤄 세계 주요 도시를 거치며(이번엔 베를린, 로마, 상하이) 불가능한 임무 완수, 그 사이에 끼어드는 음모와 배신….

바티칸 성당에서의 정교한 납치 신이나 체사피크만 다리 위의 호쾌한 전투 신을 보면 순제작비 1억5000만 달러(약 1500억 원)가 허투루 쓰이지 않은 듯하다.

반면 차이도 분명하다. 가장 차별화된 특징은 헌트의 사랑을 주요 모티브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통상 진지한 첩보 액션물의 주인공은 결혼하는 경우가 드물다.

헌트는 극중 연인 줄리아(미셀 모나한)와 결혼한다. 그러고는 자신이 잡았다 놓친 데비언(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으로부터 그녀를 납치당한다. 적은 48시간 안에 극비정보를 빼내오지 않으면 아내를 죽이겠다고 극한의 위협을 가한다. 임무 수행의 당위성이 전작에 비해 한층 높아진 셈이다. 그 절박한 심정을 연기하면서 크루즈는 분명 실제 연인 케이티 홈즈를 떠올렸을 것이다.

김윤진 출연의 드라마 '로스트'를 연출했던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첫 장편 영화를 맡아 현란한 카메라 워크로(그래서 때로는 어지럽다) 화면마다 긴박감을 불어넣었다. 1편의 브라이언 드팔마보다는 개성이 덜하지만, 홍콩 누아르를 가미시켰던 2편의 오우삼보다는 원작의 생리에 더 가까운 스타일이다. 미셸 모나한은 에마뉘엘 베아르(1편)나 탠디 뉴턴(2편)만큼 인상이 강렬하진 않다. 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냉정하게 악의를 드러내지만 유순한 외모를 숨길 수 없다. 전반적으로 축소된 조연 중에는 크루즈와 함께 세 편에 모두 출연한 루더 역의 빙 레임스가 가장 눈에 띈다.

결론짓자면 새로운 '미션'은 1, 2편과 거의 동급의 파워와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결말에서 고양감이 최고조에 이르지 못하는 등 아쉬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액션물로서 작품이 갖춘 미덕을 압도하진 못한다. 한동안 액션 블록버스터에 목말랐던 독자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5월5일 개봉.

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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