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젊은이여, 세계가 당신을 부른다”-SWAP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11 00:00

해외에서 일하면서 여행도 할 수 있어 만18~35세 캐나다인 10개국 중 선택

젊었을 때 겪는 경험은 인생을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캐나다 대학생들이 방학 중이나 학기를 쉬면서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는 것은 돈주고 살 수 없는 귀중한 인생경험과 해외문화체험을 하기 위해서 이다. 해외에서 일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SWAP’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SWAP이란 무엇인가?

SWAP(Student Work Abroad Program)은 해외에서 일을 하면서 현지의 문화, 풍습, 언어 및 생활 습관들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교환학생(Exchange Student) 프로그램이 해외대학에서 공부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에 비해, SWAP은 현지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의무 조항이 없으며 그 대신 직장을 얻어 돈을 벌면서 현지에서 생활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리하자면 SWAP은 잘 알려져 있는 워킹 홀리데이(Working Holidays) 프로그램의 하나로 각 나라 젊은이들에게 소중한 해외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서 만든 정부 차원의 교환프로그램이다.

누가 SWAP를 갈 수 있나?

SWAP은 18세에서 35세까지 캐나다 젊은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나라에 따라 연령 제한이 있음). 교환학생은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만 신청이 가능하지만 SWAP은 도전 정신과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있는 젊은 캐나다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유의할 것은 국가에 따라서 대학생들만 신청 받는 곳도 있다.

SWAP의 신청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미국의 경우는 여름에만 일을 할 수 있어서 신청서 제출 기한을 확인 바람).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워크 퍼밋(Work Permit)을 받아야 하므로 출발 전에 충분한 시간(최소 4-6주)을 갖고 신청을 해야 한다.

어떤 나라로 가야 하나?

현재 캐나다에서 SWAP이 가능한 나라는 유럽의 5개국(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및 오스트리아),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총 10개 나라이다. 따라서, 10개의 나라 중 본인이 여행하고 싶은 나라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영국과 아일랜드, 호주와 뉴질랜드 같이 서로 인접한 나라들은 두나라를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도 있다. 현지에서 일을 하면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 언어를 잘 할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는 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독일어 능력을 요구하므로 언어 시험에 통과하여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캐나다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다녀온 나라는 영국으로 언어의 불편이 없고 수십년간 축적된 정보와 고용의 기회가 많기 때문에 특히 선호되고 있다. 또, 일을 하는 동안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하여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 할 수 있는 것도 영국을 선호하는 주요 이유이다. 다음으로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호주나 뉴질랜드를 많이 신청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나?

스와퍼(SWAPPER)들은 각 나라 정부에서 정한 외국인에게 허용되지 않은 직업(예: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만 일을 할 수 있고 경험이 풍부하지 않는 젊은이들에게 허용되는 직업에는 한계가 있어서 대부분은 저임금의 단순한 직업(예: 관광 가이드나 레스토랑 종업원)을 갖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이 풍부한 신청자는 높은 임금을 받는 직종에서 일을 할 수도 있다. 그 동안의 통계에 의하면 약 17%의 신청자가 본인의 경험을 확대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스와퍼들이 특히 선호하는 직업은 관광 가이드나 레스토랑 보조원 등으로, 여러 곳을 돌아 볼 수 있거나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의 여행 목적과 성격에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각 나라에 있는 ‘SWAP Hosting Centre’에서는 다양한 직종의 채용 정보를 가지고 스와퍼들을 도와주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하여 카운슬링을 받으면 원하는 직업을 얻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체제기간과 비용은?

나라에 따라 체제 기간이 다르지만 보통은 1년 까지는 일을 할 수 있다(미국은 인턴쉽이나 전문직 교육 과정 신청자를 제외하고는 여름 4개월만 가능). 기간 연장은 나라에 따라 가능한 나라도 있지만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는 한나라에서 있는 것 보다는 여러 나라를 함께 돌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비용은 개인의 생활 습관에 따라 각자 다르다. SWAP은 현지 생활에서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일을 하면서 벌 수 있기에 단순한 해외 여행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은 단순 저임금의 직업이므로 생활비를 조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그 대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보이지 않는 혜택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 현지에 도착한 후 직업을 얻기까지 최소한의 생활비가 필요한데, 이 것 때문에 신청서를 제출할 때 은행에서 확인한 잔고 증명을 같이 제출하여야 한다. 은행의 잔고 증명의 최소 금액은 2000달러(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5000달러(호주)까지 나라에 따라 각각 다르다.

호스팅 센터에서 도와 주는 일

각 나라에 있는 호스팅 센터(Hosting Centre)는 스와퍼들에게는 자기 집과 같은 곳이다. 호스팅 센터에서는 현지에 도착하면 잠시 머물 곳을 안내해 주며 인터넷과 전화, 팩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현지 생활에 필요한 신분증을 발급 받는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특히 직업에 대한 정보와 함께 현지에서 직업을 얻을 때 필요한 교육(이력서 작성법)을 하여 준다.

또한 호스팅 센터에서는 여러 나라에서 온 스와퍼들로부터 여러가지 직업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여행이나 각종 행사에 대한 정보도 교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처음 도착한 스와퍼들을 위해 주소가 확정될 때 까지 메일서비스도 해준다.

‘젊어서 하는 고생은 돈을 주고 사지 못한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이런 점에서 돈을 벌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SWAP은 젊은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볼만한 좋은 경험이다. 아직 한국과는 SWAP이 안되는 것과 영주권자 젊은이들은 신청할 수 없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국제화 시대에 중요한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SWAP 만큼 좋은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다. SWAP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www.swap,ca)을 이용 하거나 전국 60여개의 SWAP 오피스를 방문하면 된다.

/최 정운 인턴기자 UBC 3학년 jchoi_vc@yahoo.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근 영화 다빈치코드가 많은 논란과 화제를 일으키는 가운데 상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이 다빈치코드를 소설이나 영화로 본 적은 없는데 아무튼 영화포스터나 소설책의 커버에서 주로 사용되는 이미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불후의 명작 모나리자(Mona...
불확실성의 시대 2006.06.05 (월)
확실한 것이 없는 세상을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한다. 세상은 온통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세상 것을 믿고 살아간다. 자신을 믿고, 돈을 믿고 형제나 친척 중에 권세 있는 자가 있을 때 그 사람을 믿는다.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힘이고...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 즈음하여
심현섭 / 수필가 천지간에 ‘나’라는 존재는 고독하다. 태어나서 살아가다가 죽는 날까지 아무도 나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잘 났거나 못 났거나 나는 나다.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할 만큼 가치가 있다. 태어난 생명이 살아갈 가치가 없는 것은 없다....
보상내용 확인 2006.06.05 (월)
보상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보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가장 본질적인 것으로 “보험은 과연 무엇이고”, “우리는 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인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The Break-Up 2006.06.05 (월)
시카고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게리(빈스 본)와 갤러리 아트 딜러인 브룩(제니퍼 애니스톤)은 야구장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Freedomland- 2006.06.05 (월)
이번 주초 DVD로 나온 '프리덤랜드(Freedommand)'는 여전히 미국사회에 존재하는 흑(黑)과 백(白)의 갈등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아메리칸 스윗하트' '당신이 잠든 사이에' '포가튼' 등을 제작 또는 감독한 조 로스 감독은 상업적 색채를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2005면 10월 시애틀 공연 사진 지난 주 칼럼에서 소개했듯이 이번 밴쿠버 국제 재즈 페스티발에 많은 재즈 거장들이 참여한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몇 명만 다룰 예정인데 그 중에서 오늘 피아니스트 맥코이 타이너(McCoy Tyner)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에...
가구당 중간소득 6만4200달러
BC주 도심지역에 대한 2004년 중간소득(median income) 집계결과 광역 빅토리아가 BC주내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지역 가구당 중간소득은 6만4200달러로 캐나다 평균 5만8100달러보다 높았다. 반면 광역 밴쿠버는 5만6200달러, 아보츠포드는...
2009년 봄 완공…약 5만평방피트 공간 확대
UBC 인류학 박물관(Museum of Anthropology)이 확장된다. UBC는 5200만달러를 투입해 인류학 박물관을 현재보다 1.5배 확장한다고 5일 발표했다. 박물관 확장 공사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어 2009년 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확장 프로젝트에 따라 인류학 박물관의 면적은 기존...
월드컵 개막을 사흘 앞두고 본선에 오르지 못한 캐나다에도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일요일자 프로빈스 지에는 월드컵 특집 페이지에 박지성 선수를 등장시킨 한국팀편을 보도했으며, 23일 열릴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광역 밴쿠버 바이킹 트레일
여름이다.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밴쿠버의 아름다운 여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프로빈스지가 지난 주 소개한 'BC주 최고의 자전거 트레일 19곳' 중 광역 밴쿠버에 있는 자전거 트레일을 간추려봤다. *스탠리 공원 바다를 끼고 스탠리 공원을 한바퀴...
BC주 의안 통과에 교육위원들 골머리
BC주내 일부 교육청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기로 결의한 주정부의 방침을 수용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BC주정부는 교육부장관 발의를 통해 4~1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0명으로 제한하는 의안 33을 지난 달 통과시켜 9월 새학기부터 적용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코스코(Costco)가 노스 밴쿠버에 매장개설을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 트랜스링크 버스정류장 인근에 개설계획을 내놓았다 시의회에서 적은 표차로 허가를 받는데 실패한 코스코는 전 BC레일이 소유한 7.5에이커 부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시 자체 분석...찬반 논쟁 계속
교통 문제 개선을 위해 BC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게이트웨이 프로그램(GatewayProgram)이 밴쿠버 도심 진입 차량을 늘려 교통 체증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밴쿠버시는 내부 검토를 통해,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계획에 따라 1번 고속도로가 확장...
두통 II 2006.06.01 (목)
이번 회에는 긴장성 두통과 함께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편두통(Migraine headache)과 경추성 두통(Cervicogenic headache)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글 앤젤라 맥켄지 / 번역 신상희 아시아계 캐네디언으로서, 좀더 정확히 말해 한국계 캐네디언으로서 나의 정체성과의 싸움은 영역적 문제이다. 외적인 면에서 간단히 나는 한국 사람이다. 그러나 정체성의 비유형적 부분에 있어 나의 내면적 갈등은 그 어떤...
加 태평양함대 사령부 박지환 소위 한국계 최초 캐나다 해군제독이 꿈
캐나다 온타리오주 킹스턴 소재 국군사관학교(RMC, Royal Military College of Canada)는 미국의 웨스트포인트에 버금가는 군장교 양성 기관이다. 지난 5월 20일 열린 이 학교의 졸업식장, 180여명의 신임소위가 탄생한 자리에는 3명의 한국계 장교가 있었다. 로버슨...
메이플리지-피트 메도우 등 10-20% 상승 전망
BC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번 고속도로 확장, 캐나다 라인, 에버그린 라인 건...
7월 26일 개막…이탈리아·중국·체코·멕시코 참가
밴쿠버 최대의 행사로 매년 여름밤 잉글리쉬 베이를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놀이(HSBC Celebration of Light)가 오는 7월 26일부터 이탈리아, 중국, 체코, 멕시코 등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벌어진다. 금년에는 캐나다가 참여하지 않는 대신에 참가국이 4개국으로 늘어났으며,...
6월 한달간 처벌 없이 반납 가능
BC주와 경찰이 6월 한달 동안 불법 총기류에 대한 자진신고 기간을 마련해 총기류 수거에 나선다. 밴쿠버 경찰청의 팀 패닝 대변인은 “원치 않은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이 자진해서 반납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불법으로 유통되는 총기를 수거해,...
 1531  1532  1533  1534  1535  1536  1537  1538  1539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