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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직업 학술회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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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5-11 00:00

글쓴이 성제헌

작년 4월, 나는 UBC KISS 와 SFU HANADA 임원 몇몇과 함께 시애틀에 간 일이 있다. 그 이유는 워싱턴 주립 대학 한인 학생회 주최로 열리는 제19회 캐스콘 (KASCON - Korean American Student Conference)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캐스콘은 매년 다른 미국 대학에서 열리는 리더십 컨퍼런스로, 매년 동부에서 열려 오다가 지난해에 처음으로 서부에서 열리게 된 것이었다.

주최측에서 처음 우리에게 참석을 제안했을 때 이 컨퍼런스는 나에게 관심 밖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컨퍼런스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한인 학생들을 위한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여기에 들여야 하는 개인사비와, 시간, 그리고 내 노력 등을 생각했을 때 캐스콘은 나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난 여기에 참석하게 되었고 캐스콘은 나의 이런 모든 생각들을 단번에 바꾸어 놓았다.

모든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첫 밤, 나는 소위 말하는 이 리더십 컨퍼런스의 규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250명이 넘는 한인학생들과 초청 강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도 놀라울 뿐만 아니라 이 컨퍼런스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정보교환과 새로운 인맥 유대 관계의 기회는 지금까지 내 자신으로서 한번도 체험해 보지 못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내 눈 앞에 펼쳐진 광경들을 바라보며 내 머릿속으로 나는 밴쿠버에도 이런 정보 교환과 만남의 기회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캐스콘 처럼 규모는 크지 않아도, 조그마하게 나마 시작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 기대이상의 경험을 하고 돌아온 일년 후, 지금 난 그 당시 캐스콘에 같이 참석했었던 친구들과 함께 제 1회 직업 학술회 (KC3- Korean Canadian Career Conference)를 준비하고 있다.

우연이라면 우연이고 인연이라면 인연인 이 컨퍼런스는 SFU의 옥시연양을 통해 처음 제기 되었다. 그녀는 나에게 같이 준비할 것을 제안했고 이런 컨퍼런스를 원하고 있었던 나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이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난 두 가지의 희망이 있다. 하나는 KC3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열려 이번 한번뿐이 아닌 매년 열리는 한인사회의 중요한 행사의 하나로서 자리를 잡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캐스콘처럼 큰 규모의 컨퍼런스로 성장하여 캐나다 전역의 컨퍼런스가 되었음 하는 것이다.

이미 토론토에서는 같은 이름의 컨퍼런스가 2년째 열리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이 컨퍼런스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대변하여 주는 대목이라 말할 수 있다.

비록 아이디어와 영감은 캐스콘에서 비롯되었을지 모르나 KC3가 KASCON과 똑같아야 할 이유는 없다. 두 컨퍼런스의 초점만 보더라도 그것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캐스콘이 리더십과 사회적 이슈에 중점을 두는 반면 KC3는 커리어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처음 선을 보이는 이 컨퍼런스에는 많은 기대와 희망이 있다. 반면에 미숙한 점과 비판 또한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나는 이 컨퍼런스가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나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에게 새롭고 자극적인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 그 취지가 이루어지는 그때야 말로 이 컨퍼런스가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KC3 컨퍼런스에 대한 정보는 kc3info@gmail.com 이나 www.c3society.com 을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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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d organizing KC3 …

by  Jay Je Hun Sung

Last April, I made a trip to Seattle with a few of my fellow UBC KISS (Korean Intercollegiate Student Society) and SFU HANADA executives to attend the 19th Annual Korean American Student Conference (KASCON).
Each year, one American university is chosen to host this event, and last year,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hit the jackpot. When the organizing committee first approached us with an invitation, this conference was the least of my interests. This was due to the fact that it was an event held in America, with the purpose of targeting Korean-Americans. At least for me, it did not seem to have any positive return in exchange for my expenditure of time, money and effort. How KASCON proved me wrong!
At the first gathering, I was amazed by the scale of the leadership conference. The turnout was unbelievable, as more than 250 delegates from across the U.S. gathered at a single venue. Not only that, KASCON seemed to provide an excellent means of exchanging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with fellow delegates.
The scenery that unfolded in front of my eyes made me ponder about what it would be like to have a networking session of a similar kind up in Vancouver. It didn’t have to be as large as KASCON ? just getting it underway would be the important step.
A year has gone by and I am now helping to organize the1st Annual Korean Canadian Career Conference (KC3) with my fellow students who attended KASCON. We have high hopes and expectations that this conference will be able to provide students with an opportunity to experience what we have experienced at KASCON.
From my personal perspective, I have two hopes for this conference: that KC3 will be successful enough to continue for the years to come; and that, in the near future, KC3 will expand into a national conference rather than remain a provincial/territorial conference. In Toronto, this type of conference has been underway for two years already, with the same name, which only re-emphasizes the importance and the need for this conference.
Although the inspiration and initiative for this conference came from KASCON, KC3 need not be an exact replica of it. KASCON and KC3 may have similar purposes, but their focuses or themes remain distinct from one another. While KASCON focuses on leadership and social issues, KC3 focuses on career development. As in all aspects of life, this conference may not be perfect and there may be rounds of criticism, but all things being considered, I would like this conference to be provide new and motivating experiences to all students pursuing their dreams. When that goal is achieved, KC3 will be a true success.

If you are interested in submitting a column to the C3 Society, please e-mail Angela MacKenzie at aymackenzie@gmail.com. To find out more about C3, visit www.c3socie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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