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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안, 온누리안, 다민족 대한민국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01 00:00

우리 언어 가운데 부끄럽고, 미안한 단어들이 있다. 다른 민족(중국,일본)을 비하하는 단어이다. LA에 살 때는 '멕잡', 중앙아시아에서는 '사께'란 말도 쓴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 조국은 유난히 단일 민족임을 강조하고 자기 혈통을 자랑한다. 그런데 우리 민족 안에 약 40%는 피가 섞였다고 한다. 국사를 공부해 보면 이해가 된다. 나도 어렸을 때는 혼혈아 같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성장했다.

한국 내에 혼혈인이 약 3만5000명(2006년 현재)이라고 한다. 냉대 받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심지어 유학 중에 미국인 부인과 결혼한 목사님은 아들이 청소년 시기에 자신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 위해서 밤마다 얼굴을 이불에 박고 잤다고 한다. 한국의 삶이 오죽 힘들었으면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 코시안, 온누리안, 다민족 대한민국이란 낯선 단어들이 앞 다투어 등장한다. 이유는 하인스 워드(30)가 NFL 슈퍼볼에서 MVP로 뽑힌 뒤, 언론이 앞다퉈 한국계 미국인인 워드의 삶을 집중 조명하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다. 얼마동안 '워드'는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고, 조국에서는 혼혈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자는 분위기인 것 같다. 유행과 같이 잠깐 있다 사라지는 관심이 아니었으면 한다.

우리 집 이야기이다. 엄마가 1.5세이니까 아이들은 자연히 2.5세이다. 큰 아이가  7-8학년쯤 되었을 때 엄마에게 국제결혼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어 본 모양이다. 엄마의 이야기로 충분히 납득이 되었는지 지금은 한국인 배우자를 찾는 눈치이다.

이민을 연구하려면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성경은 이민의 역사와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최고의 해답집이기 때문이다. BC 600년 경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할 때이다. 우리 민족보다 더 순수 혈통을 강조하는 유대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아내, 남편을 취하고 자녀를 생산(렘29:6)하라고 하신다. 파격적 말씀이다.

한 과학자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한 부부가 자녀를 생산할 때 약 50가지의 얼굴색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얼굴 색깔이 문제가 아니다. 이제 세계는 지구촌 시대이다. 지구는 한 나라이고, 한 겨레이다. 혼종성이 세계화이고, 시대의 경쟁력을 갖는다. 세계를 품어야 한다. 요즈음에 나는 검은색 얼굴을 가진 사람도 예뻐 보이기 시작한다.

아이에게 물었다. "엄마가 뭐라고 하시든?" "타 민족인과 결혼도 괜찮다고 해요. 그런데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혼이기도 하기 때문에, 언어와 문화 그리고 음식이 다르면 불편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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