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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 Peterson Et Joe Pass A La Salle Pleyel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01 00:00

며칠 전 신문을 보니 지난 주 소개했던 재즈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이 8월 말경 미국 시애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자세한 공연 소식은 차후 이야기하기로 하고 말이 나온 김에 그의 공연 음반을 소개한다. 오늘 이야기할 음반은 프랑스 소재 '살레 플레옐(A Salle Pleyel)'이라는 이른바 파리의 '카네기 홀'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1975년 3월 17일에 있었던 공연 실황 앨범이다. 'Pablo' 라는 재즈 전문 레이블에서 2장의 디스크로 발매됐고 기타리스트 조 패스(Joe Pass)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는 음반을 통해 이 공연이 이 대략 3가지 내용의 다양한 연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오스카 피터슨의 피아노 솔로 연주 총 7곡이 첫 장에 그리고 조 패스의 기타 솔로 연주 총 5곡 그리고 듀엣 연주 4곡이 첫 장 마지막 부분과 두 번째 장에 수록되어 있다. 역시 라이브 음반이라서 그런지 일반 스튜디오 앨범보다 현장감과 즉흥성이 뛰어난 점을 느낄 수 있다. 각자의 솔로 연주를 통해 그들의 주관적인 음악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또, 협연을 통해 개성이 강한 각자의 음악을 어떻게 서로 풀어나가는지 알 수 있다

앨범 속지(the liner notes)에서 피아니스트 베니 그린(Benny Green)이 말한 것처럼 재즈에서 화성과 리듬이라는 같은 역할을 가지고 있는 피아노와 기타의 듀엣 연주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피아노와 기타 연주자들은 이러한 구성의 연주를 피하는 편이고, 나 역시 되도록 피하고 싶은 형태이다. 수 많은 재즈 음반들 중에서 이러한 구성은 빌 에반스(Bill Evans)와 짐 홀(Jim Hall) 그리고 최근 러셀 말론(Russell Malone)과 베니 그린의 음반 외 들어 본 적이 많이 없다. 단순히 악기를 연주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보는 시야와 생각하는 범위가 무척 넓어야 한다. 역시 많은 내공과 연륜 그리고 연주경험이 필요하다.   
 
오스카 피터슨과 조 패스는 어찌 보면 스탠더드 재즈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한 박자와 스윙느낌은 물론 전통적인 블루스 느낌을 바탕으로 한 그들의 연주는 무조건 새로운 것만 찾느라 기본기에 소홀한 요즘 젊은 연주자들이 분명 본받아야 할 것이다. 또, 즉흥연주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듣고 있으면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무척 감동적이다. 워낙 거장 중에 거장의 연주를 짧은 글로 이리 저리 해석해 나열하는 것이 늘 음악관련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무척 어려운 일이고, 일단 들어보라는 말로 마침표를 찍고 싶다.       
          
지난 많은 칼럼들을 통해 음악에서 라이브가 가지고 있는 커다란 가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강조한 것 같다. 이러한 큰 가치는 역시 이 음반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살아 움직일 듯한 연주와 생동감이 있는 소리는 듣는 이를 흥분시킨다. 비록 지금 당장 그들의 현장 속 연주를 직접 경험할 수는 없지만, 이 'Oscar Peterson Et Joe Pass A La Salle Pleyel' 라이브 음반을 통해 거장의 감동적인 연주를 조금이나마 느껴보자.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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