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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헨더슨의 라이브 앨범 'Four'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4-18 00:00

한동안 테너 색소포니스트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을 이야기하다 보니 문득 조 헨더슨(Joe Henderson)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 존 콜트레인과 더불어 한 시대를 장식했던 조 헨더슨의 라이브 앨범 'Four' 는 스튜디오 연주가 아닌 실제 연주에서 재즈가 주는 힘을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또, 피아니스트 윈튼 켈리(Wynton Kelly)와 베이스 폴 챔버스(Paul Chambers) 그리고 드럼에 지미 콥(Jimmy Cobb)과 협연을 통해 청취자들은 재즈의 에센스를 더더욱 느낄 수 있다.

조 헨더슨은 1937년 미국 오하이오주 리마 출신으로 Kentucky State College와 Wayne State University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디트로이트와 재즈의 메카 뉴욕에서 본격적인 음악 커리어를 쌓아 나간다. 그의 전성기 시절 60년대와 70년대에는 케니 도햄(Kenny Dorham), 호레스 실버(Horace Silver), 그리고 마일스 데이비스 등과 협연으로 전세계 재즈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으며, 80년대부터 2001년 세상을 타계할 때까지 캘리포니아주의 대학 강단에서 음악교육에 헌신했다.

재즈 평론가로 높이 평가 받는 스콧 야노(Scott Yanow)는 조 헨더슨과 존 콜트레인, 소니 롤린스 그리고 오넷 콜맨(Ornette Coleman)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은 이 'Four' 라이브 음반을 들으면 쉽게 알 수 있다. 그가 멜로디와 모티브를 풀어나가는 방법이 물론 그의 독특한 개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배경에는 위 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자세히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스타일 역시 50년대의 전통적인 하드 밥(Hard Bop)부터 70년대 프리 재즈까지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공연 실황음반에서 역시 윈튼 켈리를 빼 놓을 수 없다. 막강한 영향력을 소유한 것은 물론 다른 대부분의 솔로 연주자들이 같이 연주하고 싶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음악을 같이 풀어나가는 이른바 팀 플레이어이다. 자메이카 출신으로 미국 뉴욕 브륵클린에서 자라 다이너 워싱턴(Dinah Washington),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그리고 마일스 데이비스 등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재즈 거장의 피아노 연주를 담당했다. 특히, 재즈 10대 명반 중 하나라는 웨스 몽고메리(Wes Montgomery)의 'Smoking at the Half Note' 에서 지미 콥과 폴 챔버스와의 협연은 그의 진가를 더욱 더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1968년 볼티모어 'Left Bank Society'의 후원으로 'Famous Ballroom'이라는 장소에서 연주를 담은 이 음반은 마일스 데이비스의 'Four'를 비롯해서 재즈 스탠다드 'Autumn Leaves', 'On Green Dolphin Street' 그리고 'Star Dust' 등 명곡을 통해 조 헨더슨, 윈튼 켈리의 훌륭한 연주와 더불어 라이브 재즈가 주는 감동을 크게 접할 수 있다.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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