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LMIA 받기 어렵지 않아요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0-23 15:57

4월 이후 고용주 요건 강화…저임금직·구인광고 규정 지키면 OK
"안녕하십니까. 캐나다 정부가 LMIA를 개정하면서 취업비자를 가장 많이 받던 요리사들의 LMIA 발급이 매우 까다로워졌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밴쿠버에 있는 친구 가게를 통해 LMIA를 받으려고 하는데 요즘 캐나다 경제가 좋지 않아 LMIA 발급받기가 어렵다는 소식을 들어 걱정됩니다."

23일 이민컨설팅업계에 따르면 최근 LMIA 발급과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에서 LMIA 받기가 어렵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LMIA는 고용시장영향평가서(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의 준말로, 일종의 고용허가서다.

캐나다 이민을 위한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대체로 LMIA가 필수적이다. LMIA나 주정부 승인이 있어야 600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EE 합격선이 450점까지 낮아졌지만 영어나 학력, 경력 등에서 고득점을 맞기 어려운 한인들은 여전히 LMIA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캐나다 비자 관련 각종 서류들. 사진 제공=flickr/Morgan(cc)>

문제는 지난 4월 이후 일부 개정된 LMIA 규정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캐나다 고용사회개발부(ESDC)로부터 LMIA 발급이 거절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고용부는 지난 4월 30일 임시외국인근로자제도(TFWP)를 개정하면서 LMIA를 받을 수 있는 규정을 강화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고용주에 대한 요구사항이다. 고용부는 새롭게 지역별 평균 임금(BC주 시간당 22달러)를 제시하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저임금일 경우 고용주에 대한 요구사항을 추가했다.

고용주는 저임금 외국인 근로자에게 왕복 교통비 제공 및 캐나다 거주를 위한 정착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사설의료보험과 산업재해보험, 고용계약서 등도 지원해줘야 한다.

LMIA를 받기 전 내야 하는 구인광고 규정도 강화됐다. 고용주는 원주민이나 새 이민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구인광고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광고는 외국인 근로자가 LMIA를 받을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실업률 6% 이상 지역에서 숙박업, 음식서비스, 소매업 직업군에 대한 LMIA 접수는 받지 않는다. 호텔 청소나 부엌 도우미 등 스킬 레벨(Skill Level) C나 D에 해당하는 경우다. 요리사나 배관공 등 스킬 레벨 B 이상의 직업군은 해당되지 않아 규정만 잘 지키면 LMIA 받는데 어려울 것이 없다. BC주는 현재 북동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 실업률이 6% 이상이다.

최근 LMIA 발급이 거절된 사례는 저임금직과 구인광고에 대한 규정을 지키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저임금 한인 근로자들의 경우 이 같은 규정을 모르고 LMIA 신청을 진행했다가 당사자와 고용주 모두 피해를 입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민 전문가들은 개정된 규정만 잘 지키면 LMIA를 받는데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민컨설팅업체 굿모닝이주 남이송 대표는 "변경된 규정을 숙지하지 않고 예전에 하던대로 서류를 넣었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만 잘 지키면 충분히 LMIA를 받을 수 있다"며 "규정이 강화되면서 곳곳에 함정이 많아졌기 때문에 가급적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키칠라노 비치의 청명한 가을 주말.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제도 변경으로 외국인 근로자 줄고· 투자이민도 닫아
2015년 상반기에 BC주에 정착한 신규 이민자수가 지난해 대비 55% 감소한 원인이 연방정부에 있다며 BC주 고용장관이 이번 주 정부 비판에 나섰다. 이 같은 이민자 감소는 BC주의 부동산시장과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5년 들어 첫 6개월 동안, BC주에 정착한...
“신청 가능 건수 늘린다지만 혜택은 고소득자만”
부모 초청이민은 아무 때나 신청할 수 있는 이민제도가 아니다. 매년 접수량이 정해져 있고 이것이 채워지면 해당 창구는 닫힌다. 종전까지 신청 가능 건수는 연간 5000건이었다. 내년에는...
2015년 1분기 영주권 취득 한인 800명, 지난해 대비 41% 감소
지난 1월 캐나다 이민 수속방식인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 도입 이후 한국인의 영주권 취득이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캐나다 이민부(CIC)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트뤼도 총리 장관위임장 공개 통해 국정방향 제시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총리가 각 장관에게 보내는 장관위임장(ministerial mandate letter)을 공개해 국정 방향을 보여줬다. 장관위임장에는 총리가 작성한 장관이 임기 동안 해야 할 일들이 담겨있다. 이때까지 위임장은 비공개 서류였다. 트뤼도 총리는...
2일부터 새스캐처완EE 신청서 500건 추가 접수 재개
새스캐처완주정부가 새스캐처완EE(Saskatchewan Express Entry)를 통한 이민자 50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캐나다 이민부(CIC)는 새스캐처완주정부이민(SINP) 중 해외전문인력(International Skilled Worker)을...
이민부, 새로운 제도 '고용주 포털' 시행…고용주 절차 까다로워져
고용시장영향평가서(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LMIA)가 면제되는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비자 신청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캐나다 이민부(CIC)는 26일부터 새로운 온라인 제도인 고용주 포털(Employer Portal)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고용주는 LMIA가 면제되는...
4월 이후 고용주 요건 강화…저임금직·구인광고 규정 지키면 OK
"안녕하십니까. 캐나다 정부가 LMIA를 개정하면서 취업비자를 가장 많이 받던 요리사들의 LMIA 발급이 매우 까다로워졌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안녕하세요.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기존제도 유지 속 점진적 확대 기대…부모초청이민 연간 1만건 증대·경험이민 개선 예고
자유당(Liberal)의 집권으로 캐나다 이민정책의 변화가 예고되면서 이민 희망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저스틴 트뤼도(Trudeau) 차기 총리가 개혁적인 이민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던만큼...
투명성 확보 및 진실성 보장 초점…"이민자, BC주 경제에 매우 중요"
BC주 셜리 본드(Bond) 고용·관광·기술교육장관은 15일 BC주정부 추천이민(PNP) 관련 업무 개선을 위한 새로운 주정부이민법(Provincial Immigration Programs Act)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주정부이민법은 거절된 BC PNP 신청서를 재검토하는 과정과 시기를 공식적으로...
접수기간 짧아 미리 준비해야…변수는 총선
내년 1월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민(PGP)이 재개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신청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캐나다 이민부(CIC)는 내년 1월 PGP를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CIC는 "신청서 접수기간이 매우 짧을 것"이라며 "이른...
57개 부족 직업군에 60점 넘으면 지원 가능
새스캐처완주정부가 해외전문인력(International Skilled Worker)을 통한 이민자 100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25일 캐나다 이민부(CIC)에 따르면 새스캐처완주는 지난 21일부터...
섣부른 예측은 아직…400점 이하로 떨어져야 가능성 높아
최근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 합격선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영주권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24일 일부 이민컨설팅업체에...
선발인원 1500명·합격선 하향세 유지…한인 이민 희망자 촉각
캐나다 이민 수속방식인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 합격선이 450점까지 떨어졌다.캐나다 이민부(CIC)는 지난 18일 17차 EE 선발 결과 ITA(Invitation To Apply)를 받은 인원이 총 1545명이었으며...
“점수제 도입하고, 시장 상황 따라 인력 수급 결정할 것”
BC주정부가 이민컨설턴트 규제위원회(ICCRC)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BC PNP(BC 주정부 이민) 세미나”를 진행했다. 15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BC 주정부 이민제도의 현주소와 내년부터 달라질 세부 항목들이 재차 다뤄졌다.우선 눈여겨볼 점은 이민 신청자들의...
ITA 받고도 영주권 거절 사례 증가…원인은 LMIA, 고용주 정규직 고용제안 필수
30대 후반 남성 김모씨는 밴쿠버에 있는 캐나다 현지기업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올해 초 이민을 위해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에 등록한 그는 900점 이상의 고득점을...
BC회계사協 생활비 많이 드는 단점 불구 구직 기회있어 인기
BC주 인구성장 원동력은 이민자라고 캐나다회계사협회 BC지부(CPABC)가 9일 발표했다. CPABC 연례 BC주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14년 BC주 인구는 463만명으로 전년 대비 1.06% 또는 4만8677명이 늘었고, 이들 중 대부분이 이민자다. 이민자가 선호하는 정착지는 BC주...
기술이민에 이어 EEBC도 접수 중단...내년 점수제 도입 예고, 이민 험로 예상
올해 BC주정부 추천이민(PNP)이 사실상 문을 닫았다. BC PNP의 기술이민(Skills Immigration)에 이어 익스프레스엔트리 BC(EEBC)도 신청서 접수를 중단했다. EEBC는 BC PNP가 제공하는 세가지 방법 중...
캐나다인 이민 희망자 28%·한국인은 30%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이민 희망을 설문한 결과, 72%는 캐나다에 계속 거주할 의사를 밝혔다.  단 28%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민을 희망했다. 앵거스리드사가 시행한 설문결과를 보면 타국으로 이주는 주로 젊은 캐나다인 사이에서 인기 있다.  18~34세 사이...
AINP 접수 내년 1월 27일까지 중단..."영어점수 강화할 것"
BC주에 이어 앨버타주의 주정부 이민도 막혔다. 앨버타주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016년 1월 27일까지 앨버타주정부이민(AINP)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이후 접수된 AINP 신청서는 일제히 반환된다.앨버타주정부가 올해 AINP 접수를 중단한 것은...
非영어권 국가 선발 대폭 감소...ITA 받은 한국인 327명 불과
새로운 이민 수속 방식인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가 도입된 지 6개월이 지났다.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는 초청장인 일명 ITA(Invitation To Apply)를 받은 한국인은 327명에 불과한 것으로...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