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기고] 출근길에서 2015.05.29 (금)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이른 아침의 한강은 적도다. 잔잔한 강의 표면은 마치 유리판을 깔아 놓은 듯하고 흔한 철새들도, 시끌벅적한 나들이 인파조차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막 떠오른 햇빛을 받은 강은 어딘지 쓸쓸하고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어디서나 상대성이론은 늘 작용한다....
[기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2014.08.08 (금)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수필
태양을 쫓았다. 한국을 향해 지금 막 밴쿠버에서 출발했다. 정이 들었던 시간만큼 아쉬움을 남기고 살짝 섭섭함과 서글픔까지 지닌 채로 나는 정들었던 밴쿠버를 떠난다. 일만 미터의 상공에서 시속 팔백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태양을 따라 서쪽으로 열심히 따라...
밴쿠버에서의 첫 산행이다. 비가 올 듯한 찌푸린 하늘을 몇 번씩이나 올려다보고 인터넷의 일기예보를 자꾸만 들여다보아 거의 외울 정도가 되었다. 버나비에 사는 언니한테 그쪽 하늘이 어떤지 카톡도 해보고 마음이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서성였다. 아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