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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느 해안가 풍경 2024.05.13 (월)
박락준 / (사)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고양이는 그늘에서 잠자고 아저씨는 점심 준비로 분주하다 태양은 하늘 위에 걸려있고 바람은 머릿결을 살랑살랑 딸랑거리는 자전거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하얀 파도 소리 할머니는 집 앞에 나와 담벼락에 스치는 나뭇가지에 얘기를...
[기고] 수다 2023.11.01 (수)
박락준 / (사)한국문협 밴투버지부 회원
안녕 인사와 함께 이리 저리 말을 던진다 탐색전도 끝이 나면 너무, 진짜, 어우, 그니까이런 걸 막 갖다 넣어주면서 말의 요리를 만들어 나보고 먹어 보라 하지 하지만 먹기 싫은 수다다다다다거기에 더해서 자낳괴, 찐, 불소, 밈...
[기고] 호수가 위 돌다리 2023.04.24 (월)
박락준 /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호수가 위 돌다리 가만히 호수 위를 바라본다일렁이는 잔물결이 흔들흔들 끊임없지만하나씩 눈치챌 때물살을 헤치는 방해꾼오리 두 마리호수 위의 잔영이 부서져 간다때마침 어디선가 불어오는 큰바람많이 부드러워진 것이 내 마음의 돛대를...
[기고] 고양이 2022.10.17 (월)
박락준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외롭다 생각하고 있는데 한 고양이가 눈에 띄었다작은 고양이 약간은 나이가 있어 보인다으레 그렇지만 눈이 예쁜 고양이다쫓아가 한번 안아 볼까 하는데고양이가 멀어지기 시작한다어 어쩌지 하다가 놓치겠단 생각에 따라붙었다고양이는 야옹야옹 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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