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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줄리아헤븐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의자에 앉아 조금 전의 내 모습을 되새겨봤다. 요즘 들어 부쩍 피곤하고 고단한 몸이며, 어쩌다 거울 안의 또 다른 나와 마주치면 기억하는 내 모습에 조금씩 느껴지던 변화가 하루하루 다르게 더 빨리 진행하고 있다. 하나둘씩 늘어가는 흰 머리카락은 이마...
[기고] 개 같은 사랑 2022.07.07 (목)
김줄리아헤븐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제목만 보면 뭔 사랑이기에 사랑 앞에 개가 붙나? 할 것 같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자조적인 탄식을 토로하며 내뱉는 말처럼 들릴 것도 같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목숨을 내던진 운명적인 사랑인가? 그렇게도 생각할 것 같다. 한탄하듯 체념마저 깃든 좋지...
[기고] 남자에게 꽃을 주는 여자 2022.03.28 (월)
김줄리아헤븐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망설임 없이 꽃을 집어 들었다. 큰아들의 선물로 목단 다섯 송이를 집어 드니 제법 풍성하다. 의아해할 아들의 얼굴과 환하게 웃어주며 받아들 아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남자에게 꽃을? 아들의 생일선물로 꽃이라니…? 떨떠름한 주변의 반응이 우습다. 꽃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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