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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박을 먹다보면 2015.06.12 (금)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빠~알갛게잘 여문수박을 먹다보면생각이콱 찬 아이를 보는것 같아단물이 흥건히고이는 걸 보면그 녀석은 분명 진국일 거야햇살을 자알받은 탓에내 머리 속에도생각의 씨앗들이꼭 꼭 꼭 여무는 것 같아가슴 속에도사랑이
[기고] 그리움 2015.03.07 (토)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시
장롱속 한 켠에 놔두었던 오래 된 사진첩우연히 바라보다 꺼내든 캐캐묵은 빗바랜 사진들한 장,두 장, 넘기면 그 추억의 시간으로 들어가고두 갈래 곱게빚어 내린 머리환한 얼굴, 벚꽃보다 고운 너를 들어내며무엇이 그리 좋은지두 손으로 배를 부여잡고...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시
어느날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예쁘게 생긴 어느 소녀에게"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하고 물었다몸이 불편하지 않은 비장애인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나의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그래서 이 생에서 어머니에게 내가...
[기고] 이별의 끝은 2014.09.05 (금)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시
따르릉~~잠에서 깨기도 전에 울리는 전화벨전화기를 타고 들리는 낮익은 목소리부음을 알린다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꿈인가?몇칠 전 점심을 먹고 함께 영화도 보고이야기도 나누었는데...영문도 모른 채 준비하지도 못한 이별가버린 긴~시간속에 서로의 사랑과...
산바람은나의 숨박꼭질 친구.나를 건드리고도망가서 찾으려면,다시 한번 나를 건드리고도망가는나의 숨박꼭질 친구,산바람.나한테 서운한가? 그것만은 아냐.아빠머리도 찰랑나뭇잎도 찰랑.삐쳐서 올라가면가지 말라고,다시 내머리를흔들고 가는,나의 숨박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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