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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관련 기사를 쓰고, 그 후에도 몇 차례 한국관을 방문해봤다. 방문객 숫자도 처음보다는 다행히 늘었고, 한국관 관계자들도 신경을 썼는지 ...
귀한 손길, 붉은 조끼의 자원봉사자
밴쿠버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처럼 오륜(五輪)이 들어간 하늘색 점퍼를 지급받은 것은 아니다. 특별히 혜택이랄 것도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한민족 피가 흐른다. 그 피가 무엇인가 할 것을 요구하고 거기에 응했다.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 경기장 주변에서...
문화 올림피아드 프로그램인 대만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의 ‘문 워터(Moon Water)’공연이 5일,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있었습니다. 무용수들은 바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맞춰 태극권을 변형한 현대무용과 발레로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몸짓을 선보였습니다....
“이것 보셨습니까?” A씨가 탁자 위에 펼친 것은 지난 12월1일자, 캐나다 전국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 A11면을 오린 것이었다.
통제 받는 분위기에 일정 보내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의 방중과 방한 일정을 따라온 캐나다 수행기자단은 대부분 총리를 담당하는 나이가 지긋한 베테랑 기자들로 구성돼 있었다.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 아닌가' 하퍼 총리 방한 동행취재 연속 사고(社告)를 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포토] [기자수첩] '새뚝이' 2009.08.07 (금)
‘새뚝이’는 ‘남사당놀이’에서 유래한다. 기존 놀이판의 막을 내리고 새 막의 시작을 알리는 사람이다. 나아가 ‘새뚝이’는 새로운 발상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앞날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는 인물을 가리킨다.  8월 4일, 이근백씨가 자유당 지역구...
김광수 믿음교회 담임 목사가 26일 오후 5시 10분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소천했다. 향년 62세, 길지 않은 인생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가치로 빛나는 삶이었다. 고(故) 김광수 목사는 한인사회와 캐나다간 교류를 위해 묵묵히 힘써 온 숨은 일꾼이었다. 10년 넘게 매년...
온타리오주 케즈윅(Keswick) 한인학생 사건은 캐나다에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지역이 인종차별 사건 원죄가 있고 불경기로 인해 캐나다 사회에 갈등의 불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린 학생 사이에 욕설과 폭력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학교와 경찰이 취한 편파...
통칭 이민자(Immigrant), 사회 통계학 용어로 인종적 소수자(Ethnic Minority)로 불리던 캐나다 국내 이민자 계층을 ‘뉴 캐네디언(New Canadian)’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후 이 용어가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보수당(Conservative) 집권 후 공식발표에 뉴 캐네디언이 등장하기...
종이신문이 어렵다. ‘정보과잉’ 시대 한 가운데서 종이신문의 쇠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여겨진다. 젊은 층에서는 종이신문을 읽지 않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쏟아지는 뉴스와 정보는 종이신문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한다. 실제, 미국의...
대한항공이 비상(飛上)하지 못하고 비상(非常)이다. 대한항공은 3월 29일부터 인천-밴쿠버 노선 매일 운항을 준비했다. 때마침 경쟁사인 싱가포르 항공이 밴쿠버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함으로써 사실상 독주체제를 굳힐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일본과의 경기가 생중계되던 17일 저녁, 인터넷에는 기발한 제목의 기사가 등장했다. 조선일보 김원 인턴기자가 쓴 “봉중근 의사(義士), 이치로 히로부미를 3번 저격하다”.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일본총독 ‘이토...
만사형통(萬事亨通)이 아니라 만사평통(萬事平統)이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직후 만사형통(萬事兄通)이란 유행어가 있었지만 밴쿠버 한인동포사회에서만큼은 ‘만사평통(萬事平統)’이다. 13기 평통 캐나다 서부협의회(회장 신두호)의 활동이 그만큼 활발했을 뿐만...
[교민] [기자수첩] 저작권 유감 2009.02.26 (목)
가끔씩 ‘저작권’이란 게 구차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보호받아 마땅한 권리’라는 것에 누구나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표면적 의견에 불과하다. 한 매체(?)는 한국의 각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들을 불법적으로 유통하고 있지만,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는...
캐나다인 중에는 피겨 스케이트 종목을 미디어의 스포츠란 보다는 예술과 연예(Art & Entertainment)란에서 다뤄야 한다는 농담 섞인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스포츠라기에는 예술에 가깝고, 또 피겨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연예인에 대한 동경심과 유사하게...
[포토] [기자수첩] 김연아 VS 김연아 2009.02.06 (금)
최근 들어 한인동포사회에 가장 많이 이름이 오르내린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김연아다. 밴쿠버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연아(19)는 스포츠 월드스타, 캐나다 한인최초로 연방정치무대에 진출한 김연아(43)는 상원의원이다. ‘피겨의...
“설날에 액운 담은 도자기 깨기?” 한국인이라면 이 얘기를 듣고 고개를 갸우뚱 할지 모른다. 도자기 깨기 풍습이 있기는 하지만 설날 기념 행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24일 로히드 타운센터에서 설날을 기념하며 올해로 4년째 거행된 액운 담은 도자기 깨기는...
12일 국회 본청 108호실. 한쪽 벽면 전체가 동그란 손잡이 달린 커다란 비밀금고(기밀문서 보관용)로 설계돼 있는 이 방은 연락단장인 모 대령과 육·해·공군에서 나온 장교·사병 등 10여명이 일하고 있는 국방부의 국회 연락단 사무실이다. 국회는 지난 7일 박계동...
“이젠 다문화 사회 초청에 더욱 힘쓸 때”
유구한 역사를 지탱해 온 우리민족의 고유문화는 예술을 다른 시각으로 해석한다. 우리에게 있어 음악은, 춤은 뛰어난 테크닉을 뽐내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수동적 관객의 찬사나 경외심 따위를 바라지도 않는다. 우리의 예술은 연주자와 무대 밖 관객들이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