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 왜야." " 유나 깼어?"재잘거리는 유쾌한 목소리와 함께 유나가 이층에서 내려오며 부산한 아침이 시작 된다. 내가 일찍 일어나 준비해 둔 잼 바른 빵, 바나나 반개, 계란 후라이, 우유, 야채 스프 그리고 여러가지 과일이 차려져 있다. 사과, 딸기, 블루베리, 방울 토마토, 포도 등등 거의 날마다 다섯가지 정도가 약간씩 종류별로 바뀌며 접시에 담겨진다.두살 반인 손녀는 요즘 들어 부쩍 자란 것이 눈에 띈다. 다행히 먹성이 좋아서 잡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