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Login
ID
PW
로그인
/
등록
Close
하루동안 보지 않습니다.
Close
뉴스홈
최신뉴스
부동산
이민
교민
한국
국제
교육
인터뷰
기획특집
칼럼
기고
영상∙포토
장터
커뮤니티
부동산
이민
교육
업소록
뉴스홈
뉴스
부동산
이민
교육
인터뷰
기획특집
칼럼
기고
영상∙포토
신문보기
eNews구독
기사제목
키워드
내용
작성자
검색
|
전체목록
기간
오늘만
일주일
이번달
올해
전체
놓친 것이 더 아름답다
2024.11.22 (금)
노랗게 무리 지어 핀 들국화의 은은한 향내가 완숙(完熟)의 가을을 알린다.고혹적인 모습으로 유혹하지도 않고 소소하게 무리 지어 피어 있다. 자세히 보면 고 작은 꽃에 꽃술도 있고 꽃받침도 있고 겹겹으로 포개진 꽃잎이 앙증맞다. 들녘에 나분히 피어 있는 모습이 아련하다. 서울에서 초등학교까지 함께 다닌 친구가 있다. 그는 몸이 약해 요양 차 시골에 갔다가 그대로 눌러앉았다. 대학에 입학할 때야 서울로 올라왔다. 시골에...
박오은
시간이 멈춰진 언덕에서
2024.11.22 (금)
동구 밖 노을이 붉게 물든 쓸쓸한 언덕 위해맑은 눈망울로 갈망하는 수사슴 한 마리고요한 정적속에낙엽 한 잎 소리 없이 내려 앉네가슴깊이 새겨진 상처아픔을 어루만졌던 기억들증오와 솟구치는 분노로마음을 짓눌렀든 나날들 시간이 멈춘 듯고요한 세상에바람이 불어온다회오리 바람이곪아 터진 상처와 아픔증오와 분노는휘몰아치는 바람속으로 날리네그 빈 자리에기쁨과 감사와 용서로 채우내행복이 꽃피는 시간이 멈춰진 언덕 위수사슴...
손정규
떠나는 11월
2024.11.15 (금)
가을에 묻어가는가로수길 언저리 전설은 묻어 두고이야기만 남긴채 눈뜨고떠밀려 가니외로움이 내비친다 점잖은 좋은 시절간직하지 못하고 쫓기듯 가는 길에다시만날 가을날 찬란한순색의 빛을기약하며 서두른다
문현주
시애틀 기차여행
2024.11.15 (금)
인생의 황혼을 맞이한 사람들끼리 늦가을 단풍구경 하러 시애틀로 기차여행을 간다.우리는 30년전 빅토리아에서 만나 밴쿠버로 이사 나온 가족이다. 이른 새벽부터 부산하다. 보통때 아침의 하는 일을 초스피드로 줄여 로히드 스카이트레인 역을 향해 달린다. 만약에 새벽부터 첫차로 일하러 나가면 발걸음이 무겁지만, 이렇게 여행하려고 나온 새벽은 날아갈듯이 가볍고 즐거운 마음이다. 마치 어렸을 때 소풍 떠나는 전날 밤의 마음같이… 일행을...
이종구
채식주의자/한강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평론
2024.11.15 (금)
영혜의 내면- [채식주의자]의 감상은 세대마다 강약이 다를 것이다. 소설 속 영혜는 평범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아버지 세대에서 섭생을 강요받고, 어머니 또한 가부장의 그늘에서 존재감 없이 살았다. 영혜 언니는 착한 맏딸로 부모와 동생을 위해 희생하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 영혜는 자해한 후 입. 퇴원을 반복했는데 부모의 관심이 있기보다 언니의 보살핌을 받았다. 영혜의 환경이 독자들을 우울하게 만든다. 영혜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딸에게...
이명희
가을꽃
2024.11.15 (금)
이제는 지는 꽃이 아름답구나언제나 너는 오지 않고 가고눈물도 없는 강가에 서면이제는 지는 꽃도 눈부시구나진리에 굶주린 사내 하나빈 소주병 들고 서있던 거리에도종소리처럼 낙엽은 떨어지고황국도 꽃을 떨고 뿌리를 내리나니그동안 나를 이긴 것은 사랑이었다고눈물이 아니라 사랑이었다고물 깊은 밤 차가운 땅에서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꽃이여
정호승
일본 종단 여정기(1)
2024.11.08 (금)
1.샌프란시스코에서 부부가 함께 일본과 관련 물류 쪽 일을 오랫동안 해 오면서 자주 일본나들이를 하는 일본通 후배에게서 어느 날 전화가 왔다. “형님, JR패스로 삿포로에서 가고시마까지 일본 종단하는 신칸센 기차 여행 같이 한번 해 보시겠어요?”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하지 않던가? 자유여행 준비과정의 어려움을 익히 아는 터에, 더구나 단체 패키지 투어의 10% 부족함을 충분히 경험한 바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그래, 자네가...
霓舟 민완기
자화상
2024.11.08 (금)
내일은 언제나 정확히 시간을 지키는 비즈니스 손님 같다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인사말을 하면서 똑같은 자세로 날 볼 것이다 예외는 별로 없으나 요구하는 물건의 양이나 종류가 틀려 질 수 있으니 방심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 잠시 후 또 똑같은 일감에 실망과 동시에 안도하겠지 그리곤 잠시 뜸을 들인 후 기고만장하겠지 곧 확신에 차서 발걸음이 가벼워지겠지 별거 없어 흠 ..그리고 이미지들 속으로 내 두 눈이...
박락준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맨 위로 가기
전체기사
포토뉴스
1
“이젠 州 경계선 없는...
2
캐나다, 중산층 소득세 인하···...
3
미국인도 캐나다 발길 뚝···...
4
올여름 절대 놓치면 안 될 밴쿠버...
5
“더러운 침입자”··· 남아시아계...
6
유학생 취업문 좁아지나··· PGWP...
7
트럼프 “캐나다와 무역협상 전면...
전체기사
포토뉴스
1
‘이탈리안 데이’ 일요일...
2
UFC, 10월 밴쿠버에서 개최
3
그릭 데이 행사 22일 키칠라노서...
4
영화로 물드는 밴쿠버의 여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