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오른 가장 긴 영어 단어는 ‘실리카 먼지 흡입으로 생기는 폐
질환(lung disease)’을 뜻하는
pneumo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로, 글자가
무려 45자다(consist of a whopping 45
letters). 실제로 쓰는 단어 중 가장 긴 것은 36자인 hippopotomonstrosesquipedaliophobia인데, 그
의미는 아이러니하게도 ‘긴 단어 공포증’이다.
두 단어는 글자가 수십 자이지만, 뜻은 각각 하나다. 그런데 철자 수는 불과 셋이면서 의미는 가장 복잡한 단어가 있다. run이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run은 ‘두 발을 번갈아(on alternate
feet) 빠른 걸음으로 가다’를 비롯해 물경 645가지
뜻(staggering 645 meanings)으로 쓰인다. 가령 run a fever는 ‘열이 나다’,
run a bath는 ‘욕조에 물을 받다’라는
의미다. run in the family는 ‘집안 내력이다’, run errands는 ‘심부름하다’, run one’s mouth는 ‘입을 함부로 놀리다’라는 뜻이다.
또 다른 예로 “변명이 다 떨어지고 나니(run out of excuses), 생각은 흐트러지고(run wild), 코는
흐르고(run), 운도 다해서(run dry) 더는 도망칠(run away) 방도가 없다”라는 문장에는 run이 다섯 차례, “신발은 닳고(run
thin), 체력은 떨어지고(run low), 인내심도 바닥나서(run out) 미친 듯이 날뛰었다(run amok)”에는 네 차례
들어간다.
run이 처음부터 가장 많은 뜻으로 사용된 단어는 아니었다. 1928년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 초판까지는 다른 세 글자
단어 set이 의미 약 200가지로 최다였다. 그러다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를 거치며 run의 의미 영역이 폭발적으로
늘어나(expand explosively) 역전했다. 시계, 기계, 컴퓨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 시스템이 run 동사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시대가 다양화하고 분주해지면서(become diverse and fast-paced) 고정적
기본 개념(static core concept)인 set의
활용도는 정체된(remain stagnant) 데 비해 역동적 함의(含意·dynamic implication)를 지닌 run의 의미는 계속
확장됐다.
run은 선거 용어에도 널리 쓰인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다’는 run for
president, ‘후보로 나서다’는 run as a
candidate, ‘선거운동을 하다’는 run a
campaign, ‘~을 공약으로 내걸고 출마하다’는
run on a platform of ~, ‘여론조사에서 뒤지다’는 run behind in the polls, ‘막상막하 접전을 벌이다’는 run neck and neck, ‘박빙 대결을 펼치다’는 run a tight race, ‘선거법을 위반하다’는 run afoul of election laws, ‘선거에서 압승하다’는 run away with the election으로 표현한다.
그저께 대선이 치러졌다(be run). 사심 없이 올곧게 이 나라를
이끌며(run the country) 발전시킬 양심적이고 능력 있는 후보가 선출되길 바라는 유권자들의
바람과 기대가 절실하고(run deep) 간절했다(run high).
[영문 참조 자료 사이트]
☞ The Most Complicated Word in English | Trusted Since 1922
☞ Has ‘Run’ Run Amok? It Has 645 Meanings ... So Far : NPR
☞ 25 different ways to use the word RUN - Espresso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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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괴롭힘·정신건강 악화··· 캐나다 청소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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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IT, ‘친환경’ 12층 목재 기숙사 건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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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명 입주 가능··· 임대 시장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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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과 함께 내딛는 UBC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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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재학생 모임인 하늬바람이 주최하는 신입생 환영회가 개강 첫날인 9월 3일(화) 열린다. 이번 행사는 UBC에 새롭게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선배들과 만나 학교 생활에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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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모든 학교에 심장충격기·날록손 비치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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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 환경·사회 기여도 평가서 美 대학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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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교사 폭언으로 하루 정직··· 무슨 말 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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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학년 학생에 “죽여버릴거야”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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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북부의 한 교사가 학생에 폭언을 한 이유로 하루 정직 처분을 받았다. 10일 BC주 교사 규제 위원회(BC Commissioner for Teacher Regulations, 이하 위원회)는 BC주 교육청 57(프린스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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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수)
브리티시컬럼비아대, 美지원자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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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꿈나무 총출동’ 수학경시대회 등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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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FU에서 열린 수학경시대회 당시 모습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 밴쿠버 지부(지부장 문은덕)가 주최하는 2025 수학경시대회가 오는 5월 3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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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콴틀렌 대학, 유학생 급감에 ‘교수 7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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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진학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2025.02.07 (금)
UBC 입학 위한 입시 설명회 2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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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에 더 많은 ‘조립식 교실’ 들어선다
2025.02.05 (수)
한 달 새 4개 학교에 1000개 학습 공간 마련
늘어나는 인구 대비··· “현재도 설치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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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고민이라면··· 헤럴드 학생 기자단 참여하세요
2025.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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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기 기자단 모집, EC 활동으로 제격 활동비 20% 할인 혜택··· 오는 30일 접수 마감
▲헤럴드 투모로우 청소년 영자 신문에 게재되는 모든 영문 기사는 기자단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기사들로 구성된다. / The Herald Tomorrow글로벌 청소년 영자 신문 ‘헤럴드 투모로우’(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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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금)
‘Meet your 선배’ 세미나, 23일 UBC서 개최
명문대 입시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 수 있는 ‘대학 입시의 모든 것: Meet your 선배’ 세미나가 오는 23일(토) UBC 밴쿠버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UBC 경영대(Sauder School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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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에게 진로와 대학입시 팁 들어요”
2024.09.11 (수)
한인 9~12학년 대상 멘토링 세미나 10월 5일 개최
다양한 업계 현직자와 대학 재학생 멘토로 나서
지난해 열린 멘토링 행사 당시 모습 대학 입시와 진로 탐색에 대해 고민이 많은 한인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행사가 열린다. 밴쿠버 온누리 한국어 학교 소속 고등학생 봉사단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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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장의 경제적 가치? 예전 같지 않네
2024.09.09 (월)
학비 인상률이 졸업 5년 후 소득 인상률 앞서
학위 있으면 44% 더 벌어··· “없는 것보단 나아”
대학교 졸업장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비싸지는 학비 대비 낮은 소득 인상률로 인해 예전 같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6일 로얄뱅크캐나다(RBC)가 발표한 경제 보고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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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유학생 주당 24시간 근로, 언제부터 가능?
2024.09.03 (화)
아직 시행일 미확정··· 이달 늦게나 가능할 듯
“정확한 시행 전까진 20시간 근로시간 지켜야”
캐나다 유학생들이 학기 중 일할 수 있는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올가을 중 20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된다. 연방 이민부는 앞서 지난 4월 발표에서 오는 9월부터 캐나다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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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글학교 교사들 한자리에 모여
2024.08.28 (수)
써리서 열린 워크샵에 교사 100여 명 참여
서부 캐나다 한글학교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4 한글학교 교사연수·워크샵이 지난 24일 써리 소재 그레이스 한인교회에서 개최됐다. 캐나다서부지역 한국학교협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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