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승인되면 ‘50달러→120달러’로
10월 전까지 넥서스 수요 폭발 예상
10월 전까지 넥서스 수요 폭발 예상
미국과 캐나다를 오갈 때 전용 검색대를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 하이패스 프로그램인 넥서스(NEXUS) 패스의 요금이 올가을 인상될 예정이다.
2일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에 따르면, 현재 넥서스 패스의 신청 비용은 미화 50달러(67.84 캐나다 달러)이지만, 오는 10월 1일부터 미화 120달러(162.83 캐나다 달러)로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넥서스 5년 멤버십의 경우 요금이 연간 미화 24달러(32 캐나다 달러)로 책정될 전망이다. 단, 이번 요금 인상은 미국과 캐나다의 규제 개정에 대한 승인을 전제로 한다.
CBSA는 “현 요금 체제는 무려 20년 넘게 유지되어 왔다”며 “그러나 (현 체제가) 더 이상 넥서스 프로그램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새 요금제는 프로그램 관리 비용과 기술·인프라에 대한 추가 투자 및 개선 비용을 충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팬데믹 이후 넥서스 프로그램은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요금 인상은 신청자들의 수요를 따라잡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를 보면, 2023년 4월 이래 CBSA는 51만 건 이상의 신청을 받았으며 2주마다 1만 건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CBSA는 지금부터 10월 사이에 넥서스 신청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신청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인터뷰를 예약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다만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재 미화 50달러의 요금을 지불했지만 2024년 10월 1일까지 등록 인터뷰를 완료하지 않은 신청자는 인상된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CBSA는 현재 180만 명이 넘는 넥서스 프로그램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대다수는 캐나다인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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