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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캐나다 대기질 미국보다 나빴다···이유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3-19 15:38

최악 산불 사태에 대기질 크게 악화··· 6년 만에 최악 수준
대기질 가장 나쁜 북미 도시 포트 맥머리··· 세계 최악은 방글라데시



지난해 캐나다의 대기질이 산불 피해 여파로 미국보다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발표한 세계 대기질 연례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질이 가장 좋지 않았던 북미 도시 15곳 중 무려 14곳이 캐나다 도시였다.

 

대기질이 가장 좋지 않았던 북미 도시는 평균 대기질(PM 2.5) 지수가 22.8이었던 앨버타의 포트 맥머리였고, 피스 리버(22.4), 옐로나이프(20.8), BC의 포트 세인트존(18.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산불이 극심했던 지난 9월 포트 맥머리의 대기질 지수는 52.7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밴쿠버의 대기질 지수는 6.2,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그리고 캐나다 전체의 지난해 평균 대기질 지수는 지난 6년 중 최악인 10.3으로, 조사 대상이 된 134개 국가 중 93번째로 좋지 않았다. 미국의 지난해 대기질 지수는 9.1이었는데, 캐나다의 대기질이 미국보다 나빴던 것은 아이큐에어가 조사를 시작했던 201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아이큐에어는 석유, 디젤 연료, 나무 등을 태울 때 배출되는 초미세먼지 혹은 PM2.5에 대해 조사하는데,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 기준선에 맞기 위해서는 이 지수가 5 이하여야 한다. 캐나다의 지난해 대기질 지수는 10.3이었으니, WHO의 기준치보다 두 배 이상 높았던 셈이다. 대기질이 WHO의 안전 기준치에 부합한 국가는 핀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 10곳뿐이었다.

 

지난해 캐나다의 대기질이 이례적으로 미국보다 나빴던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캐나다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산불로 독일의 약 절반 크기 면적을 태우면서, 북미의 대기질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에서 대기질이 가장 좋지 않았던 국가는 방글라데시(79.9)였으며, 파키스탄(73.7)과 인도(54.4), 타지키스탄(49), 부키나파소(46.6)가 그다음으로 나빴다. 한국의 대기질 지수는 19.2, 세계에서 50번째로 좋지 않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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