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G7 중 최고
소비가 자산시장으로··· 빈부 격차 불균형 심화
소비가 자산시장으로··· 빈부 격차 불균형 심화
캐나다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185.2%로, 미국과 독일을 큰 차이로 앞질렀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185%까지 증가했다는 것은 각 가구가 소득 1달러당 1.85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조적으로 1980년에는 이 비율이 66%에 불과했다.
미국과 독일 두 국가는 모두 100%의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G7 국가 중 가장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102%에 그쳤다.
반면 캐나다는 미국 다음으로 G7 중 부유하지만, 소비 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지금과 같은 큰 부채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다.
가계의 지출 증가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캐나다의 경제 성장과 회복을 이끌어 왔지만, 반대로 늘어난 소비가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이어져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서 부유층의 저축 속도는 가속화되는 반면 저소득층은 증가하는 생활비 압력을 견디기 위해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통계청은 “팬데믹 초기 2년 동안 쌓인 가계 저축이 이후 보복 소비로 이어져 부채와 자산 간 불균형을 심화시켰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의 성장은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 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모기지는 이러한 불균형 경제의 가장 큰 주범 중 하나다. 가계 부채의 원금과 이자를 합한 액과 가처분 소득의 비율을 의미하는 가계 원리금상환 부담률(household debt service ratio)은 차입 증가와 소득 증가 둔화로 2023년 3분기에 15%를 약간 상회했다.
동시에 채무 변제는 원금을 상환하는 대신 이자 지불에 점점 더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출 갱신 압력에 직면한 대출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2021년 말부터는 30년 이상 지속되는 주거용 모기지 수가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은 “2024년과 2025년에 약 220만 캐나다 가구가 ‘금리 쇼크’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부채 상환 비용의 증가는 향후 또다시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러한 불균형 경제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美전문가 “北 전쟁 언급 허세 아닐 수도···현재 6·25 직전만큼이나 위험”
2024.01.13 (토)
지난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잦은 ‘전쟁’ 언급이 허세가 아닐 수도 있으며, 현재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25 전쟁 직전만큼이나 위험하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
“文은 날 만나지 않았고, 尹은 내게 ‘선생이 돼 달라’ 했다”
2024.01.13 (토)
[아무튼, 주말] [김아진 기자의 밀당] 2015년에 과거사 사죄했던 하토야마 유키오 前 일본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의 별명은 ‘우주인’ ‘외계인’이다. 현실보다는 이상을 따르는 정치를 한다고 해서 붙었다.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피해자가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사과해야 한다”고 한 그는 “2015년 서대문형무소에서 무릎 꿇은 것도...
|
퀘이커 시리얼·그레놀라 바 “살모넬라균 오염”
2024.01.12 (금)
30여 종 전량 리콜··· “질병 보고된 사례는 없어”
세계적인 오트밀 전문 브랜드 퀘이커(Quaker)가 일부 그래놀라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 처분을 내렸다. 퀘이커 캐나다(Quaker Canada)는 12일 발표문을 통해 자사의 그래놀라 바와 시리얼...
|
加 사무실 5곳중 1곳이 ‘텅’··· 공실률 역대 최고
2024.01.12 (금)
전국 다운타운 평균 공실률 19.4%··· 토론토 크게 상승
밴쿠버는 오피스 공급 부족에 하락세··· 캘거리 30.2%
캐나다 다운타운 사무실의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밴쿠버의 공실률은 사무실 공급 부족으로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문 기업 CBRE에...
|
적설량 부족에 가뭄 위기? BC주 눈 더 와야 하는 이유
2024.01.12 (금)
새해 들어 눈 내렸지만 가뭄 해소엔 역부족
“물 공급 위협에 올여름 과일 값도 뛸 판”
지난 한 해 따뜻하고 건조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BC주 전역이 적설량 부족 위기에 직면했다. 새해 들어 일부 고산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
신규 이민자 소득 수준 점점 높아진다
2024.01.12 (금)
영주권 랜딩 1년 후 소득 비교해보니
18년도 총 중위 소득, 전체의 78% 차지 "이민 전 캐나다 근로 경험이 변화 주도"
지난 10년간 캐나다 신규 이민자들의 소득 수준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의회예산처(PBO)가 12일 발표한 신규 이민자들의 소득 역학에 관한 독립 보고서에...
|
첫눈에 마비된 밴쿠버··· 주말까지 '한파'
2024.01.12 (금)
목요일 오후 3cm 눈에 사고 속출··· 곳곳서 교통대란
주말 내내 강추위 예보··· 빙판길 사고 조심해야
▲11일 오후 4시쯤 버나비 노스로드 인근 브로드웨이 내리막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앰뷸런스가 출동하고 양방향의 통행이 한동안 금지됐다. 목요일 오후에 내린 올해 첫눈으로...
|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7가지 습관으로 바꿔보자
2024.01.12 (금)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다. 이 질환은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혜선 교수는 고혈압 관리를 위한 7가지 생활 습관을...
|
2024 캐나다 여권파워 세계 몇 위?
2024.01.12 (금)
올해 1분기 기준··· 캐나다 작년과 같은 7위
한국은 스웨덴과 공동 2위··· 193국 무비자로
2024년 첫 전세계 여권 순위가 공개됐다. 11일 공개된 헨리여권지수에 따르면 193개국의 여권 지수 중 한국은 2위, 캐나다는 7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작년 1분기 기준 무비자로 입국...
|
‘수명 단축 원인’ 반려견·묘의 비만 관리법은?
2024.01.11 (목)
최근 과체중 반려동물 늘어나··· 암·고혈압 등 원인되기도
간식 줄이고 활발한 활동해야··· 수의사와 상담도 도움
최근 반려견·묘의 수명 단축과 건강 악화를 이끄는 비만 사례가 급증하면서, ‘반려가구’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체중 반려동물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애완동물...
|
[Q&A]캐나다 아포스티유 11일 발효··· 무엇이 달라지나?
2024.01.11 (목)
절차·대상·신청 방법 등 궁금증 총정리
오는 11일부터 캐나다가 아포스티유 협약국으로 변경되면서 현지의 공문서 인증이 보다 수월해질 예정이다. 앞으로 캐나다 정부 발행 공문서와 캐나다 내에서 공증받은 문서에 대해서는...
|
BC주 첫 겨울 한파··· 맹추위 온다
2024.01.11 (목)
목요일 밤부터 추위 절정··· 체감 온도 영하 30도
출근길 대란 대비해야··· 각 지자체 도로 염수 실시
BC주 해안과 내륙 곳곳에 기록적인 한파가 닥치면서 주말을 앞두고 영하권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캐나다 기상청은 11일 BC주 해안 대부분 지역에 북극 한파 경보(Arctic outflow...
|
“모자 한 개에 곰 한마리”··· 英왕실 근위병 ‘캐나다 흑곰 털모자’ 논란
2024.01.11 (목)
동물보호단체 “인조 모피 사용하라”
▲잡은 흑곰이 매우 크다며 옆에 누워 크기를 비교하고 있는 흑곰 전문 사냥꾼. /페타영국 왕실 근위병의 상징인 검은 털모자에 인조 모피를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근위병 털모자는...
|
기후 변화가 연어 크기도 키웠네 "100년 전보다 32% 커져"
2024.01.11 (목)
▲강원 강릉 시내 하천에서 목격된 회귀 중인 연어 모습. /조선일보 DBBC주의 연어가 지난 100년 동안 32%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가 민물 물고기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SFU...
|
BC주 호흡기질환 비상··· 입원 환자 역대 최고
2024.01.10 (수)
연휴 이후 RSV·독감 환자 급증··· 병상도 부족
“지금이라도 독감·코로나19 백신 맞아야”
BC주의 병원들이 연휴 이후 밀려드는 호흡기질환 감염자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10일 BC 보건당국은 화요일 기준 호흡기질환 등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수는 1만435명으로,...
|
[AD]NYT 이민 컨설팅, 2024 이민 세미나 개최
2024.01.10 (수)
13일과 16일 양일간 앤블리 센터에서
“현장 계약 시 셀핍 무료 수강권 증정”
캐나다 이민 법인 NYT 이민 컨설팅(NYT Immigration Consulting)이 오는 13일(토)과 16일(화) 버나비 소재 앤블리 센터(9916 Lougheed Hwy)에서 이민 세미나를 개최한다.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번...
|
비행 대기 중 문 활짝··· 에어캐나다 승객의 결말은?
2024.01.10 (수)
여객기 탑승 후 반대쪽 출입문 열어··· 추락해 부상
이륙 대기 중이었던 여객기의 출입문을 연 탑승객이 비행기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어캐나다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승객을 태우며 이륙을...
|
치매 막으려면 멋쟁이 돼라··· 뇌 노화 늦추는 20가지 방법
2024.01.10 (수)
日전문의가 말하는 치매 예방 뇌 운동법
국내 치매 인구 100만 시대다. 대표적인 고령 질환인 만큼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노년층이 늘면서 치매에 걸리는 사람 역시 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로 꼽히는 일본의 치매...
|
백신 맞은 유아·청소년, 오미크론·델타 변이때도 예방률 98% 달해
2024.01.09 (화)
▲지난해 광주 북구 미래아동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소아용 화이자 백신을 접종 하고 있다./김영근 기자유아와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경우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
자궁경부암 검사, 집에서 손쉽게 키트로
2024.01.09 (화)
1월 말부터 배포··· “빠르고 정확한 진단 가능”
앞으로는 가정에서 손쉽게 자궁경부암에 대한 자가 검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BC주가 캐나다 최초로 BC 여성 거주자에게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자가검진 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