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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못 버텨···캐나다 기업 파산 급증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05 14:33

지난해 파산 기업 13년래 최고··· 이전해 대비 41.4%↑
CEBA 만기에 상황 악화 가능성··· 소비자 파산 증가세



고금리 장기화와 비용 증가 여파로 인해 지난해 캐나다 기업의 파산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파산·구조조정 협회(CAIRP)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파산한 캐나다의 기업 수는 4810곳으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한 캐나다 기업 파산 건수는 이전해와 비교했을 때 무려 41.4%가 급증했는데, 이 증가율은 3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연간 기업 파산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뉴펀들랜드&라브라도(141.7%)였으며, BC(65.4%)와 노바스코샤(55.6%)에서도 기업 파산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CAIRP의 안드레 볼둑(Bolduc)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캐나다의 기업들은 투입 비용 및 임금 상승, 금리 인상 등 수많은 재정적 문제에 직면하면서, 팬데믹 이후 불안정해진 기반이 더욱더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기업들의 잇따른 파산 사태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심화하는 분위기인데,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캐나다 기업 파산 건수는 이전 분기 대비 34.7%, 이전해 같은 분기 대비 51%가 증가했다. 게다가 CEBA(코로나19 긴급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무이자 상환 데드라인이 지난 1월 만료되면서, 파산을 하는 기업들은 지난 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과 더불어 소비자의 파산 건수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파산한 소비자 수는 약 123000명으로 이전해 대비 23% 증가했는데, 이 증가율 역시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볼둑 CAIRP 회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을 비롯한 재정 악재가 겹치면서, 다수의 캐나다인은 추가 수입원이나 임금 인상이 없는 이상 소비를 줄이거나 더 많은 부채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별로 소비자 파산 건수가 가장 늘어난 곳은 매니토바(30.7%)였으며, BC(26.8%)와 온타리오(26.2%)가 그 뒤를 이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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