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인하 ‘초읽기’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24 10:33

기준금리 4연속 5% 유지··· 인하 시기 논의 시작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마침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감안해 긴축을 마무리하고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선회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중앙은행은 24일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를 현행 5.0%로 유지하면서 언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지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최근 몇 달 동안 GDP와 일자리, 인플레이션 등 수치가 둔화되고 있는 경제 상황이 반영됐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의 전반적인 수요가 더 이상 공급을 앞지르지 않는 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의 초점이 달라지고 있다”며 “우리의 정책금리가 물가 안정을 회복할 만큼 제한적인지 여부에서 현재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하는지로 옮겨가고 있다"고 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는 다시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맥클렘은 “정책금리를 5%로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향후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번 발표가 추가적인 정책 금리 인상을 배제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수요일의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경제 전문가들은 올봄 캐나다 경제가 약세를 보이면 중앙은행이 서서히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봤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최근 전망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하반기 반등을 앞두고 계속해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은 오는 2025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2월 중 제출 예상··· 통과되면 6% 인상
밴쿠버 시가 지난 달 내놓은 우버·리프트 등 승차호출업체(ride-hailing)의 수수료 인상안이 이르면 12월 중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시는 승차 호출 서비스 차량에 대한 수수료 구조...
44세 총격범, 범행 후 스스로 목숨 끊어
온타리오 북부 도시 수세인트마리(Sault Ste. Marie)에 위치한 두 가정집에서 총격이 발생해 어린이 3명 포함 총 5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밤 10시 20분쯤(현지시간)...
중앙은행 “통화정책 압박하면 독립성 훼손”
인플레 완화에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커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가 주 수상들이 잇따라 기준금리 동결을 요청한 것에 대해,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중앙은행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
‘국제 자격증 인증법’ 상정··· 내년 여름 발효 기대
엔지니어·유아교사·사회복지사 등 29개 직종 대상
해외 전문직 종사자들에 대한 자격 인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국제 자격증 인정 법안’이 이르면 내년 여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23일 BC주 내 전문 인력 유치를...
방문만 해도 100% 경품 수령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본사 팩토리 아울렛 그랜드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얄 캐네디언은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남은 10월 기간 동안 방문객 전원을 대상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을 많이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미국인 21만6695명의 건강 데이터를 최대 36년간 추적 조사해 이...
미국 국경과 인접한 랭리의 한 주택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현장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 피해자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모기지율 상승에··· 15% “상환 매우 어려워”
고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모기지 상환에 대해 부담을 호소하는 캐나다인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SS24 컬렉션으로 첫 데뷔 무대
지난 20일 밴쿠버 패션위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4일차 런웨이 쇼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한국인 디자이너 브랜드 자개(Zagae)를 포함하여 총 9명의 디자이너가...
BC주 남동부 지역에 올 하반기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오전 기상청은 웨스트·이스트 컬럼비아와 요호파크, 쿠트니 파크를 비롯한 BC 남동부 지역에 기상특보를...
암은 치명적이다. 누구에게도 절대 오지 않으면 좋겠지만,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암 환자는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30년간 전 세계 50세 미만에서 연간 신규 암 환자가 79% 증가한 것으로...
사람의 목소리로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6초에서 10초 정도의 문장을 읽으면 각 목소리의 음향적 특징을 분석해 당뇨병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1만 스퀘어피트 이상 매장에서만 판매 가능
조만간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에 위치한 일부 대형 식료품점에서도 와인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시의회는 밴쿠버시의 일부 식료품점에서 와인을 판매할 수 있게...
부족한 의료 인력으로 의료 사고도 늘어
팬데믹 기간 동안 의료진 부족을 비롯한 캐나다 의료체계의 문제로, 병원 내 의료 관련 사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보건 정보 연구소(CIHI)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8월 소매 판매 5개월 만에 감소··· 자동차 판매 부진
연말까지 경기 침체 예상··· 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져
캐나다의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금리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8월 캐나다의 소매 판매가 전월...
"국제 배송은 최소 2주 전, 국내 배송은 7일 전"
올해 연말 연시를 앞두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택배로 선물을 보낼 계획인 이들은 평소보다 배송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운송업체 캐나다 포스트(Canada Post)는 올해...
오랜 기간 한국인을 집요하게 괴롭혀 온 병이 있다. 바로 위암이다. 우리나라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로 미국의 10배 수준에 가깝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유독 위암에 취약한 이유는...
기업 간 경쟁 줄며 소비자 가격 높아져
경쟁법 개정해 고물가 원인 바로 잡아야
지난 20년 간 캐나다 산업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대기업 독과점 양상이 극심해 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정 경쟁 감시 기관인 캐나다 경쟁국(Competition Bureau)이 19일 발표한 관련...
불과 3년 전에 1400억 달러 들여 에스컬레이터 교체
지난 9월 그랜빌 스카이트레인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최소 3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그랜빌역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다음 총선 전 사퇴해야 57%··· 자유당 지지자도 등 돌려
보수당 지지율 굳건··· 총리 선호도 폴리에브 30% 트뤼도 16%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취임한 지 만 8년이 다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사퇴 여론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가 18일...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