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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검사, 집에서 손쉽게 키트로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09 13:21

1월 말부터 배포··· “빠르고 정확한 진단 가능”



앞으로는 가정에서 손쉽게 자궁경부암에 대한 자가 검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BC주가 캐나다 최초로 BC 여성 거주자에게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자가검진 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이비 BC수상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4대 암질환으로 알려진 자궁경부암의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해 정확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자가검진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자궁경부에 면봉을 삽입한 후 세포를 채취하는 기존 세포진 검사 방식은 이달 말부터 30분 내 스스로 검사가 가능한 자가검진 방식으로 순차 전환될 예정이다. 

이비 수상은 “1월 29일부터 BC 여성 거주자들은 자궁경부암 자가 검진 키트를 주문하고 집에서 검사를 진행 한 후 우편을 통해 검진 시설(Lab)로 보낼 수 있다”며 “필요할 경우 시설에서 환자에게 직접 연락이 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자궁경부 검진은 25세에서 69세 사이의 여성들에게 3년마다 권장되고 있다. BC주에서는 1년에 약 200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있다. BC 정부는 이번 시행으로 다음 10년 안에 BC에서 자궁경부암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것으로, 백신 접종과 조기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PV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여성은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항문암, 질암, 구인두암 등에도 걸릴 수 있다. 

이비는 “HPV 검사는 기존의 세포진 검사보다 민감도와 음성 예측치가 더 정확하다”며 “HPV 검사의 정확도가 96%에 달하는 만큼 향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자궁경부암 신호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궁경부 자가 검진법이 상용화되면 기존의 검진 간격도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 보다 편리하게 예방관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궁 경부 검진 대상자라면 1-877-702-6566로 전화하거나 BC 암 검진 사이트에서 직접 자궁경부 검진 프로그램에 키트를 요청할 수 있다. 검사를 진행한 키트는 무료로 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 

결과는 키트가 발송된 시점으로부터 4주에서 6주 이내에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전송된다. 만일 HPV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가정의나 전담 간호사가 없는 경우에는 거주 지역의 클리닉으로 연결되어 후속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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