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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내 전기차 수요 ‘주춤’··· 이유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13 10:53

EV 구매 의향 68%→56%··· 재고 남아돌아
비싼 가격, 짧은 주행거리 때문에 구매 꺼려



여전히 비싼 기름값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내에서 전기차(EV)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구매 플랫폼인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캐나다 차량 구매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를 소유하지 않은 자동차 구매자의 56%만이 다음 차량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68%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치였다.

 

전기차를 다음 차량으로 고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40%가 비싼 가격 때문이라고 답했고, 이자율(24%), 인플레이션(13%)과 같은 경제적인 요소가 주요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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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서는 10명 중 1명꼴로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고 대체 연료 차량(alternate fuel vehicle)에 대한 관심도 작년보다 15% 증가했지만, 오토트레이더 내 총 검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3%가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기차의 재고는 11월 기준 전년 대비 146% 증가하면서 한때는 없어서 못 사던 전기차가 이제는 남아돌고 있는 실정인데, 이는 기아 EV9, 볼보 EX30, 토요타 프리우스 등의 출시로 전기차 시장에 많은 옵션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사실 전기차 수요의 감소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지난 1~3분기 글로벌 시장 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35.2%,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율(42.3%)에 따라 잡힌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에 포드와 GM, 폭스바겐 등의 자동차 기업들은 원래 예정되어 있던 생산 확대와 새로운 전기차 공장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른 차량 대비 비싼 가격과 고금리를 비롯해, 아직 부족한 수의 충전소와 짧은 주행거리, 제품에 대한 생소함, 얼리어답터 소비자 수요 충족 등이 꼽히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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