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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물가 2%대 진입··· 생활고 잡힐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18 10:03

6월 소비자물가 2.8% 상승··· 2년래 최저치
기름값 급락 덕분··· 식료품·모기지 여전히 높아



캐나다 물가상승률이 2년 만에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 지표상 둔화세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이는 전월인 5월의 3.4% 상승보다 하락한 것으로, 중앙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치다. 

통계청은 작년 이맘때에 비해 휘발유 가격이 급락한 것이 캐나다 물가상승률을 최저치로 끌어내린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6월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코로나19 공중보건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전세계 원유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21.6% 떨어졌다. 휘발유를 제외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5월에 4.4% 상승한 데 이어 6월에 4%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소비자들은 5월에 비해 휘발유 가격으로 1.9%를 더 지불했다. 

생활비 상승을 끌어내린 또다른 요인은 1년 전에 비해 14.7%가 감소한 통신 서비스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6월에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로 전년 대비 14.7%를 덜 지불했다. 

이는 셀룰러 데이터 요금제의 낮은 가격과 프로모션 가격의 결과였다고 통계청은 보고했다. 이와 더불어 인터넷 접속 서비스 가격은 5월 1.0% 오른 데 이어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5.0% 낮아져 2019년 2월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반면에 식료품 가격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비용은 여전히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식료품 가격은 6월까지 한 해 동안 9% 이상 올랐다. 이는 2년 만에 거의 20% 오른 것이다. 

모기지 이자비용은 작년 대비 무려 30% 이상 증가하면서 물가 안정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식료품지수를 제외한 물가는 1.7%, 모기지 이자비용지수를 제외한 물가는 2.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러한 지표와 관련해 경제 전문가들은 공식 인플레이션 수치가 캐나다 중앙은행이 목표로 하는 1~3% 범위로 하락한 것은 고무적인 신호이지만, 여기에서 인플레이션을 더욱 낮추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TD은행의 레슬리 프레스턴 경제학자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근원 물가(core inflation)는 여전히 기준 목표치에 못 미치는 상태”라며 “중앙은행이 집계하는 세 가지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Trim, median, common)는 모두 감소하긴 했지만, 한 지표는 여전히 5%를 상회하고 있고, 나머지 두 지표는 4%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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