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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 둔화’에 달러 가치 15개월 만에 최저

유병훈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7-13 08:59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약 1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13일(현지 시각)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1.5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다가 CPI 발표와 함께 하락해 이날 오전 한때 발표 직전 대비 1%가량 빠진 100.444까지 내려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1일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해 9월 고점(114.778) 대비로는 12% 넘게 빠진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비중 별로 ▲유로(57.6%) ▲엔(13.6%) ▲파운드(11.9%) ▲캐나다달러(9.1%) ▲스웨덴크로나(4.2%) ▲스위스프랑(3.6%)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며,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인 1.1145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달러인덱스 하락은 6월 미국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3.1%)를 소폭 밑도는 3.0%(전년 동기 대비)로 나오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사한 2회 대신 1회에 그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투자기관들은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하고 있으며,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FX 리서치 책임자인 조지 살라벨로스는 유로화 가치가 연말 1.15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이그 찬 등 노무라 전략가들은 8월 말 1.12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던 유로화 가치 전망치를 9월 말 1.14 달러로 상향했다.

엔·달러 환율은 5월 이후 최저인 138.09엔을 찍었고, 달러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가 2015년 이후 최고치를 찍는 등 다른 통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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