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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후 눈 치우려 삽질··· '이런 사람'에겐 치명적

이금숙 기자 신소영 인턴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2-19 09:07




겨울철 눈 치우기 작업은 단순해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활동이 될 수 있다. 특히 눈을 치우기 위해 '삽질'을 과도하게 하면 심장 건강을 위협,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추운 날씨에 눈 삽질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심장마비나 갑작스러운 심정지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관련 연구도 있다. 지난해 미국 오클랜드대 연구에 따르면 눈을 삽으로 퍼낸 지 2분 만에 연구 대상자들의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의 85%를 넘어섰다.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낮은 온도는 관상동맥을 수축시키면서 혈압을 높이는데, 여기에 눈을 치우는 신체적 운동이 심박수를 더욱 높이면서 심장에 무리가 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매년 미국에서 눈을 치우는 도중이나 직후에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설 후 남성의 심장 마비 위험이 증가했다는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2017년) 결과도 있다. 눈이 내리지 않았을 때와 비교할 때, 20cm 정도의 폭설이 온 날 남성이 심근경색으로 입원할 확률이 16% 더 높아지고,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은 3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눈 삽질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오클랜드대 배리 프랭클린 교수는 “관상동맥 수술을 받은 사람은 물론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눈을 치우려고 무리하게 삽질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일반 사람이라도 눈을 치울 때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현기증, 불규칙한 심장 두근거림이 느껴지면 즉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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