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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서는··· 올겨울에도 ‘코리안 파워’

김상윤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2-18 14:12

빙상 종목 월드컵 휩쓸어

올겨울에도 한국 선수들이 빙상을 휩쓸고 있다.

‘신(新) 빙속 여제’로 떠오른 김민선(23·의정부시청)은 월드컵 500m 4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민선은 지난 17일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에서 36초96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세운 개인 기록(36초972)을 일주일 만에 뛰어넘었다.

/그래피=송윤혜
/그래피=송윤혜

김민선은 이날 출전한 선수 20명 중 유일하게 36초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2위를 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카기 미호(일본·37초26)보다 0.30초나 앞섰다. 빙속 단거리에서 0.30초는 매우 큰 격차다. 2위 다카기와 10위 디오너 포스캄프(네덜란드·37초53)의 기록이 0.27초 차이였다.

남자 500m에선 김준호(27·강원도청)가 정상에 올랐다. 김준호는 18일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에서 34초07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미국의 조던 스톨츠(34초08)를 0.01초 차로 제쳤다. 2019년 11월 열린 2019-2020시즌 1차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두 번째로 따낸 금메달이다.

월드컵 같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나란히 남녀 500m를 석권한 것은 2013-2014시즌 이상화와 모태범(은퇴) 이후 9년 만이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m 동반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나란히 2연패를 이루며 한국 빙속 단거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4연속 500m 금메달을 차지해 시즌 월드컵 랭킹 포인트 240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190점)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김준호는 이번 시즌 1, 3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시즌 월드컵 랭킹 3위에 올랐다.

쇼트트랙에선 남자 대표팀 간판 박지원(26·서울시청)이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박지원은 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57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1500m와 혼성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그는 1차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3관왕에 올랐다.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국가대표에 다시 오른 박지원은 이번 시즌 월드컵 4개 대회에서 금메달 8개를 쓸어담았다. 지난달 1차 대회에서 3관왕(1500m, 남자 계주, 혼성 계주)에 오른 뒤 2차(1000m)와 3차(1500m)에서 각각 금메달 하나를 더했고, 4차 대회에서 또다시 3관왕을 차지했다.

김길리(서현고)와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심석희(서울시청)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도 이날 3000m 계주에서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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