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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노동절 1만3000명 대규모 집회

박강현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5-01 12:3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18일 집회 인원 제한이 풀린 이후 합법적으로 진행된 집회였지만, 차선 통제에 따른 교통 혼란과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2022년 세계노동절 대회’를 열고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는 노동 기본권과 고용불안 없는 질 좋은 일자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자들은 머리에 ‘단결, 투쟁’이 쓰인 빨간색 머리띠를 둘러싸고 있었고, ‘멈춰! 반노동, 엎어! 불평등’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다.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3000여명, 경찰 추산 1만여명이 모였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한국노총을 찾아 친구를 자처한 윤석열 당선자가 120만 민주노총 조합원은 적으로 삼고 싶다면 우리는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차별 없는 노동권과 안전한 일터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도 참석해 “차별받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 연대는 혐오보다 강하다는 것을 132주년 노동절에서 함께 확인할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2022년 세계노동절대회' 집회에 참여한 민노총 조합원들이 '멈춰! 반노동, 엎어! 불평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강현 기자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2022년 세계노동절대회' 집회에 참여한 민노총 조합원들이 '멈춰! 반노동, 엎어! 불평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강현 기자


이번 집회가 차도에서 이뤄지면서 광화문 일대에서는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이번 집회는 숭례문에서 시청 방면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 총 8개 차로 중 6개 차로를 차지한 채 진행됐다. 차량들은 2차로만 이용할 수 있어서, 곳곳에서 자동차들 경적 소리가 울리고 버스 통행이 지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이날은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수칙이 적용된 마지막 날임에도 일부 참가자가 마스크를 벗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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