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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보수당 유세 막판 '초접전 혈투’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9-16 14:21

양당 지지율 31.9%-30.3% 오차범위 내 각축전
다수정부 구성 어려울 듯··· 진보·보수 협력하나
자유당 의석수서 우위 차지 ‘재집권 가능성’ 커



캐나다 총선의 공식선거 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자유당과 보수당이 차기 총선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나노스가 최근 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12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유당이 31.9%의 지지도를 얻어 30.3%의 보수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열린 각 당 대표 토론회 직후 시행된 지지도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33.3%로 31.1%인 자유당을 앞서며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인 바 있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두 당 모두 각각 30% 안팎의 지지율로 뚜렷한 양강 구도를 이루는 모습이다. 

하지만 선거운동 돌입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자유당의 지지도가 33.4%, 보수당이 28.4%로 격차가 다소 컸었다. 자유당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 1.5%포인트 떨어진 반면, 보수당의 지지율은 1.9%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이는 자유당을 향하던 지지율이 같은 좌파 성향인 신민당(NDP)으로 분산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6일 기준 NDP의 지지율은 21.2%로 유세 전보다 2.8%포인트나 늘어났다. 

반대로 보수 진영에서는 극우 성향의 인민당(PPC)이 트뤼도 정부의 백신 의무화 정책에 대한 반감을 타고 지지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16일 지지도 조사에서 PPC는 6.7%를 기록하며 종전보다 3배 이상 지지율이 뛰었다. 

이같이 판세는 자유당과 보수당의 지지도가 사실상 동률인 상황임을 가늠해 볼 때 양당 모두에게 불리한 형세다. 전문가들은 어떠한 결과든 이번 총선에서 다수정부 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진보·보수 진영 모두 정당 간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방안으로 소수정부를 타개할 가능성은 있다. 

보수당은 PPC와 손을 잡음으로써 지지도를 38%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자유당도NDP와 상호 관계를 맺어 진보 유권자의 표심을 흡수할 수 있다. 또한 아직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12.6%에 달하기 때문에 판세가 바뀔 여지는 충분히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캐나다에서 다수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전체 338개 하원의석 가운데 17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자유당은 155석을 차지하고 있고, 보수당이 119석, NDP가 24석, 퀘벡 블록당이 32석을 사수하고 있다.  

이번 총선의 의석수 예측에 따르면 자유당은 151석, 보수당은 122석으로, 현재까지 자유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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