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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영원한 명소-게스 타운 (Gas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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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1-11-01 00:00

밴쿠버의 영원한 명소-게스 타운 (Gastown)

따분하다면 게스타운의 관광객이 되어보자
밴쿠버의 태생과 함께한 오래된 타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아

밴쿠버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전인 1867년 가을 하천을 운항하던 선박의 선장이었던 존 게시 잭 다이튼(John Gassy Jack Deighton)은 원주민 부인과 함께 한통의 위스키를 들고 지금의 게스타운 지역에 들어와 밴쿠버시의 발상지 역할을 했던 마을을 세웠다. 화술이 능하고 언제나 떠들석 했던 게시 잭이 무역과 양조장 경영을 하며 차츰 마을이 커졌으며, 사람들은 그곳 지명을 그의 이름을 본따 'Gassy's Town'이라고 불렀고, 이후에 'Gastown'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게스타운은 벽돌로 포장된 특이한 거리, 캐나다 유일의 증기시계, 고풍스런 가스등, 멋들어진 상점, 다양한 선물가게, 아트 갤러리, 재즈 클럽,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등이 들어서 있어 바로옆 도심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이곳은 특이한 분위기 덕으로 많은 영화가 촬영되었고, 주말이 되면 거리는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지만 게스타운이 끝나는 메이플트리 광장 넘어부터는 정리가 안된 슬럼가 이므로 되도록 혼자 다니지 말자.

하버 센터를 지나 코르도바 거리 왼쪽으로 보면 워터 거리가 시작되는데, 세블럭 정도되는 거리에 밴쿠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난다. 자, 이제 당신은 관광객이다. 사진기를 하나 들고 두리번 거리면서 주위의 관광객들과 같이 게스타운을 누벼 보자.

워터거리 입구의 '더 랜딩'건물 안에는 'CK 월드'와 'Essential Boutique' 같은 고급 가게가 세련된 물건을 내놓고 시작부터 돈이 넉넉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인디언 보석을 파는 가게를 지나면 여성들이 주로 찾는 고급 향수 비누와 방향제를 파는 'Peachtree selectables'에 이른다. 여러종류의 가게가 모여있는 'Le Magasin' 건물을 들어가기 전, 맛있는 주스가 한잔 생각 난다면 'The Juice Room'에서 생과일 주스를 시켜 들고 나온다.

관광객들을 위한 거리답게 게스타운의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게는 바로 기념품 상점이다. 행운의 1센트가 들어있는 열쇠고리부터 둔해 보이는 100% 울 스웨터까지 다양한 상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살수있다. 비록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다고 해도 처음 들어간 가게에서 덥석 사지는 말자. 상품에 따라 이웃한 가게에서 조금 싸게 파는 일도 허다하다. 해외의 친구들에게 보낼 선물을 고민한다면 이곳에 들어가 밴쿠버가 세겨진 티셔츠나 냉장고 자석을 골라봄은 어떨까?

관광하면 빼놓을수 없는 것이 먹거리이다. 게스타운에는 대표적인 관광지 답게 많은 레스토랑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고급스런 태국음식을 먹고 싶으면 'Thai Palace'를 추천하고, 한번에 후식까지 해결하고 싶다면 유명한 'Spaghetti Factory'가 괜찮은데, 캐나다를 관광하는 사람답게 캐나다식 음식을 먹고 싶다면 켐비거리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Water St. Cafe'를 추천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저렴하게 즐기려면 주간 무료 잡지인 'Georgia Straight'안의 할인쿠폰을 오려가자.

게스타운은 특히 원주민예술을 접할수 있는 갤러리와 민속품 가게가 많으니 토템폴에 매료된 사람이라면 큰맘먹고 작품을 구입해도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한편 밤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Spaghetti Factory'옆의 'Purple Onion'에서 색다른 나이트 클럽을 경험해보거나 워터거리 입구의 'Shine'에서 칵테일과 함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밴쿠버의 밤을 즐긴다.

Shine: 라이브 째즈클럽으로 금요일밤에는 'Karma'(funk, soul, rave grove, underground hip-hop), 토요일밤의 'Big Sexy Funk'가 유명.

Frontier's: 인디언 보석상으로 각종 특이한 스타일의 보석과 장신구를 판매한다.

Rossini's Pasta Palazzo: 그리 크거나 내부가 화려하진 않지만 주말 라이브 재즈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 캐주얼한 분위기의 장소로 테이블마다 반짝이는 촛불 사이로 연인들, 혹은 소중한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파스타 종류 $8~$15, 12월 2일(일) 7시-11시에 Candus Churchill Blues Band의 공연이 있음.

Lamplighter's Pub: 'Thai Palace' 바로 앞에 위치한 오래된 호프집으로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여러친구들과 피처로 나오는 맥주를 가벼운 안주와 함께 적당히 마실수 있는 술집이다.

First Nation's Creation: 원주민 장신구나 예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갤러리로 특이한 물건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Inform: 고풍스런 게스타운과 반대 이미지를 풍기는 세련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곳으로 다양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소파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멈추게 한다.

Luna Cafe: 해 모양의 간판이 특이한 카페로 바람이 부는날 따뜻한 카페모카가 그립다면 이곳에서 마셔보자.

INUIT gallery: 캐나다 북서부 해안지역 원주민 예술가들의 나무조각품, 마스크, 판화, 보석류등과 북극 근처 이누잇족(에스키모)의 돌조각상, 그림, 장식품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 갤러리로 1979년에 문을 열어 인디안 아트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새로 단장한 장소로 옮겨 손님을 맞고 있다.

Spaghetti Factory: 게스타운의 가장 유명한 식당으로 넓은 내부공간을 확보하고 단체 관광객과 단골손님들을 맞고있다. 최고의 스파게티라 하기엔 무리가 있으나 가격에 에피타이저와 디저트가 포함되어 있어 주말에는 15분에서 30분씩 기다려야 들어갈수 있다.

Purple Onion: 꽤 알려진 나이트 클럽으로 3층 건물에 춤을 출수 있는 공간과 생음악을 들으며 칵테일을 마실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매년 째즈 페스티발 때마다 째즈 밴드의 공연장소로 선택되는 게스타운의 대표적인 클럽이다.

Brother's Bistro: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중세 수도사복을 입고 서빙한다. 고풍스러운 내부에서 소형 랍스터와 뉴욕스테이크가 절반씩 나오는 스페셜이 꽤 인기있다.

Characters Taverna: 그리스 레스토랑으로 티본 스테이크와 타이거새우 스페셜을 $11.95에 제공한다.

Steam Clock: 워터 거리와 캠비 거리의 코너의 증기시계. 스팀 엔진으로 작동되며 유리 윈도가 붙어 있는 구리로 된 커다란 시계로 15분마다 증기소리를 내는 벨 소리가 울려 퍼진다. 밴쿠버 관광객들의 필수 사진촬영 장소.

Gassy Jack 동상: 게스타운 지역에 처음 들어와 마을을 세우고 발전시킨 떠벌이 존 게시 잭 다이튼을 기념하는 동상.

Western Boot: 밴쿠버 본점으로 서부 캐나다 특산품인 긴 장화같은 부츠를 구입할수 있는 곳이다. 수공으로 장식을 박아 만든 고급품은 꽤 비싸지만 눈에띄는 패션을 추구 한다면 과감히 시도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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