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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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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1-05-31 09:14

조순배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바람이 분다

푸른 보리가 알알이 익어가는 들녘

싱그러운 바람은 들녘을 넘나들며 종달새를 부른다

넘실거리는 파도의 빛깔은 푸르게 눈부시다


청자 빛 하늘아래

들녘을 가로지르는 휘파람 소리

내 마음도 천천히 녹색의 숨을 몰아쉰다


초록물결 타고 놀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자연 속 한 폭의 풍경


끝없는 파도가

내 눈앞에서 발 밑에서 곡예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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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 떼 목장에 눈이 내린다영하 13도의 추위 속목장 언덕에 눈이 쌓이고돌풍 바람은 눈보라를 일으키며뿌연 안개를 뿌린다뺨을 때리는 눈보라로 얼굴이 얼얼하다뒤로 돌아서서 바람을 막아보지만앞으로 곤두박질 치고 만다전날 내린 비로 나뭇가지마다물방울이 얼어서 유리 구슬이 트리처럼 달리고세찬 바람에 꺾어진 가지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닌다아래를 보나 위를 보나멀리 보나 가까이 보나 하얀 눈의 세계몸이 휘청 거리게 흔들어 대는...
조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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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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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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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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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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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배
오월의 바람 2021.05.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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