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中, ‘본 레거시’ 언급하며 美에 ‘코로나 발원지' 떠넘기기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1-23 12:07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를 놓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는 중국이 미국에 또다시 군 실험실 공개를 요구한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영화 ‘본 레거시’의 실험실까지 언급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영화 '본 레거시'의 한국 포스터
영화 '본 레거시'의 한국 포스터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8일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Fort Detrick) 생물 실험실의 공개를 요구했다며 그의 발언이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화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진정으로 사실을 존중한다면 포트 데트릭 기지를 개방하고 200개 이상 실험실의 문제에 대해 더 투명성을 보여야 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를 미국에 초청해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중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뉴시스
기자회견 중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뉴시스

글로벌타임스는 포트 데트릭을 1969년 이전에 한때 미국 생물무기 프로그램의 중심지로서 에볼라와 탄저균과 같은 매우 위험한 질병을 다룬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19년 7월 이 기구에 중단 명령을 내린 후 폐쇄됐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네티즌이 화 대변인의 브리핑을 곧장 지지했고, 미국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일각에서는 포트 데트릭의 연구소가 영화 ‘본 레거시’에서도 위험하고 유해한 것으로 묘사된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포트 데트릭은 본 레거시에 언급됐다”며 “바이러스가 유출된 곳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미국은 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느냐” “미국이 (포트 데트릭에 대해) 은폐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대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유근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가디언 "지지자들은 열광"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중국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쿵 플루"(kung flu)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일었다....
입력 2020.06.20 20:42 수정 2020.06.20 21:012016년 3월 16일 북한 인민군에 끌려 평양재판소에 나오는 오토 웜비어의 모습.오토웜비어는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13일...
미국 뉴욕주 한 상점에서 일하는 20대 한국인 직원이 코로나 안전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흑인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흑인 참가자가 부상을 입은 극우 과격주의 시위자를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13일(현지 시각) 런던에서 열린 시위에서 패트릭 허친슨씨가 백인...
음주운전 여부 조사받던 흑인, 테이저건 뺏어 도주하다 총 맞아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촉발한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흑인...
[코로나 팬데믹] 굶어 죽느냐, 코로나로 죽느냐… 기로에 선 세계경제주춤한 듯 보였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미국·브라질 등 경제활동을 서둘러 재개한...
해리스 대사 "미국은 자유롭고 다양성 보장되는 국가"주한미국대사관이 경찰관에 의해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美경찰들이 무릎을 꿇었다, 시위대와 연대한다는 표시로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게이블스 시청 앞에서 경찰관들이 한쪽 무릎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퍼져 한인 사회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교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흑인...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절차 착수"… 中 "美에 당하지 않겠다"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면서 세계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 자본과 인력이 이탈하는 '헥시트(Hexit ·키워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60년대부터 중국과 미국·유럽을 잇는 무역·금융...
흑인 남성의 죽음에서 시작… 닷새째 시위 폭동과 약탈로 번져지난 30일(현지 시각) 테네시주(州) 내슈빌 시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목이 눌려 사망한 것에 분노한 시위대가 시청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 시위대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말로 예정됐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고, 이때 한국도 초청하겠다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3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1, 2단 로켓 분리 성공1단로켓 바다에서 회수19시간 뒤 도킹 예정스페이스X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나르는 유인 캡슐 ‘크루...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 10대 청년이 시위 현장 인근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30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법무부와 FBI에 조사 지시 27일(현지 시각)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갖고...
백인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씨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 장면./AFP 연합뉴스백인 경찰 아래 깔린 흑인 남성의 입에서 끊임없이 “숨을 쉴 수 없다”는 호소가 이어진다. 하지만 남성의...
탑승자 99명 중 97명 사망...2명 생존"주택가 주민 인명 피해 없어"지난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로 97명이 사망하고 2명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22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부상자를...
조종사, 지상과 교신서 "기술적 문제 있다"카라치市 인근서 사고… "한국인 탑승객 없어" 승객과 승무원 등 107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가 22일(현지 시각)...
트럼프, 4쪽 서한에서 WHO 中 편들기 지적"중국발 가짜뉴스 퍼뜨리고, 정보은폐는 침묵"화상으로 열린 세계보건총회 참석 않고 최후통첩"한달 안에 독립 못하면 돈 끊고 美 회원국 재검토"...
[세계 주요 백화점 '코로나 결정타'] - 이달 美 대형 유통업체 4곳 파산직원 10만명 JC페니 850곳 폐점… 141년 역사 독일 카우프호프도 英 데버넘스도 지난달 파산신청 "고용 많은 오프라인, 대량 실업"'가성비 좋은 백화점으로 미국인들에게 118년 동안 대(代)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