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수천억 비트코인 실수로 버린 남자 ”쓰레기 매립지 파게 해달라”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1-17 11:44

英 남성 “찾으면 790억 기부하겠다” ··· 당국선 불허
/웨일스온라인
/웨일스온라인


수천억원어치 비트코인이 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린 영국 남성이 이를 되찾기 위해 쓰레기 매립지를 파내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남성은 거액의 기부금을 약속했으나, 지방정부 당국은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7일 영국 BBC와 미국 CNN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뉴포트에 사는 제임스 하우얼스다. 하우얼스는 자신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비트코인 7500개가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개당 4000만원선에 거래된다. 모두 3006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그는 2009년부터 암호화폐를 채굴했다. 당시에는 가치가 매우 낮아 존재를 잊고 지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노트북에 음료수를 엎질렀고, 이후 하드디스크를 분리해 서랍에 보관했다가 이를 잊었다.

하우얼스는 2013년 6~8월 사이에 실수로 하드디스크를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750만달러였다고 BBC는 설명했다. 하우웰스는 뉴포트 당국에 매립지를 수색할 수 있는지 여러 차례 물어봤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수색을 위해 회수할 수 있는 자금의 10%를 주겠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치솟자 하우얼스는 더 큰 돈을 내걸었다. 그는 “비트코인을 되찾으면 비트코인의 25%를 기부하겠다. 이는 현 시세로 5250만파운드(약 787억원)이라며 “이것을 뉴포트 시민들을 위한 코로나 구호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했다.

하우얼스는 “좌표 참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매립지의 특정 영역을 파헤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절반은 이번 계획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남은 25%를 내가 가지면 된다”고 했다. 뉴포트 당국은 “이곳을 파내면 주변 지역의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립지를 파헤치고, 폐기물을처리하는 데 수백만파운드가 들 수 있다”고 했다.

오경묵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가디언 "지지자들은 열광"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중국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쿵 플루"(kung flu)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일었다....
입력 2020.06.20 20:42 수정 2020.06.20 21:012016년 3월 16일 북한 인민군에 끌려 평양재판소에 나오는 오토 웜비어의 모습.오토웜비어는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13일...
미국 뉴욕주 한 상점에서 일하는 20대 한국인 직원이 코로나 안전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흑인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흑인 참가자가 부상을 입은 극우 과격주의 시위자를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13일(현지 시각) 런던에서 열린 시위에서 패트릭 허친슨씨가 백인...
음주운전 여부 조사받던 흑인, 테이저건 뺏어 도주하다 총 맞아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촉발한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흑인...
[코로나 팬데믹] 굶어 죽느냐, 코로나로 죽느냐… 기로에 선 세계경제주춤한 듯 보였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미국·브라질 등 경제활동을 서둘러 재개한...
해리스 대사 "미국은 자유롭고 다양성 보장되는 국가"주한미국대사관이 경찰관에 의해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美경찰들이 무릎을 꿇었다, 시위대와 연대한다는 표시로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게이블스 시청 앞에서 경찰관들이 한쪽 무릎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퍼져 한인 사회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교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흑인...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절차 착수"… 中 "美에 당하지 않겠다"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면서 세계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 자본과 인력이 이탈하는 '헥시트(Hexit ·키워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60년대부터 중국과 미국·유럽을 잇는 무역·금융...
흑인 남성의 죽음에서 시작… 닷새째 시위 폭동과 약탈로 번져지난 30일(현지 시각) 테네시주(州) 내슈빌 시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목이 눌려 사망한 것에 분노한 시위대가 시청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 시위대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말로 예정됐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고, 이때 한국도 초청하겠다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3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1, 2단 로켓 분리 성공1단로켓 바다에서 회수19시간 뒤 도킹 예정스페이스X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나르는 유인 캡슐 ‘크루...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 10대 청년이 시위 현장 인근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30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법무부와 FBI에 조사 지시 27일(현지 시각)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갖고...
백인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씨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 장면./AFP 연합뉴스백인 경찰 아래 깔린 흑인 남성의 입에서 끊임없이 “숨을 쉴 수 없다”는 호소가 이어진다. 하지만 남성의...
탑승자 99명 중 97명 사망...2명 생존"주택가 주민 인명 피해 없어"지난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로 97명이 사망하고 2명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22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부상자를...
조종사, 지상과 교신서 "기술적 문제 있다"카라치市 인근서 사고… "한국인 탑승객 없어" 승객과 승무원 등 107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가 22일(현지 시각)...
트럼프, 4쪽 서한에서 WHO 中 편들기 지적"중국발 가짜뉴스 퍼뜨리고, 정보은폐는 침묵"화상으로 열린 세계보건총회 참석 않고 최후통첩"한달 안에 독립 못하면 돈 끊고 美 회원국 재검토"...
[세계 주요 백화점 '코로나 결정타'] - 이달 美 대형 유통업체 4곳 파산직원 10만명 JC페니 850곳 폐점… 141년 역사 독일 카우프호프도 英 데버넘스도 지난달 파산신청 "고용 많은 오프라인, 대량 실업"'가성비 좋은 백화점으로 미국인들에게 118년 동안 대(代)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