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美법원 ”모든 투표 집계해야”···트럼프 변호사들도 손 뗐다

김수경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14 10:06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치러진 대선 결과에 소송을 제기하고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트럼프 지지자들에 법원이 잇따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1심 법원은 13일 디트로이트의 개표 인증을 막아달라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디트로이트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인증을 중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새로 선거를 치러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해당 소송을 맡은 티머시 케니 판사는 “법원이 웨인카운티 개표참관위원회의 인증 절차를 중단시키는 것은 ‘사법 적극주의’의 전례없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경합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연방항소법원도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 9300표의 개표를 막아달라는 한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날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코로나로 인한 ‘전례 없는 도전’과 ‘광범위한 혼란’이 있었다”며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을 개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당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만 합법적 투표라며 뒤늦게 도착한 표를 개표·집계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브룩스 스미스 재판장은 “모든 시민이 합법적으로 던진 표는 반드시 세야 한다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 절차에서 반론의 여지가 없는 명제”라고 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도 선거 사흘 뒤인 11월 6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의 개표를 허용한 바 있다.

트럼프 선거캠프의 선거 소송을 대리해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는 대형 로펌 ‘포터 라이트 모리스 앤드 아서’는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8300표에 기술적 오류가 있었다며 선거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또다른 소송을 더이상 맡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소송에서 트럼프 측을 대변하는 변호인은 1명 뿐이라고 AP는 보도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Johnson's Baby Powder, Talc" by JeepersMedia is licensed under CC BY 2.0.베이비파우더 발암 논란으로 수만여건의 소송에 휘말리자 파산 신청을 통해 소송을 중단시켰던 미국의 건강관리제품 기업...
▲미국 메릴랜드주 베서스다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조선DB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치로 뛰어올랐다.모기지 금융 대기업 프레디 맥은 16일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미국 주요 제약회사에서 과학자로 일하던 중국계 미국인 부부가 백신 기밀 정보를 빼돌리고 미국으로 위험물질을 반입하는 등 미국을 분노하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은 19일(현지 시각) 남편 우첸얀(58)에게 밀수 혐의를...
“임신 6개월까지 낙태 허용하는 로 對 웨이드 판결 전면 무효화”
보수대법관 의견서 초안 공개돼
미국 여성들이 임신 6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자유롭게 낙태할 수 있도록 한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이 49년 만에 뒤집힐 전망이다. 미국 사회의 치열한 정치·이념...
러시아에서 이름이 잘 알려진 사업가 최소 5명이 최근 3개월 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29일(현지 시각) CNN이 보도했다. 이 중 3명은 사망 전 가족들을 살해했다.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중 4명은 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 가즈프롬 또는 그 자회사 중 한...
프랑스의 유도 스타가 당한 가정 폭력에 법원이 무죄라는 결론을 내리자 프랑스가 분노로 들끓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2020년 유도 유럽 선수권 대회 70kg급에서...
집에 들어온 뱀을 잡으려다가 집을 전부 태우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미 CNN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디커슨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26일 집에 자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기 대선 지지율이 공화당 내에서 1위로 조사됐다고 2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하버드대 미국정치학센터와 해리스여론조사가...
29일 사형이 집행된 라이샤오민 중국 화룽자산그룹 전 회장/웨이보중국 공산당이 정부를 수립한 이래 최악의 부패 스캔들로 불리는 화룽자산그룹의 라이샤오민 전 회장이 사형 선고를...
“오늘 아침 영국은 고아가 됐다. 버킹엄궁은 공식적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망을 선언했다. 여왕은 2020년 4월 21일 94세가 됐다.”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가 16일(현지 시각) 멀쩡히...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치러진 대선 결과에 소송을 제기하고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트럼프 지지자들에 법원이 잇따라 기각 결정을 내렸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1심 법원은 13일 디트로이트의 개표 인증을 막아달라는 트럼프...
▲5일(현지 시각) 열린 WHO 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AP 연합뉴스WHO가 코로나 백신이 연말까지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6일(현지 시각)...
2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맞닥뜨린 경찰과 시위대./EPA 연합뉴스경찰의 총에 맞아 하반신 마비가 된 흑인 남성 제이컵...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