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주택 매매량 56% 급락
매수심리 위축··· 침체 장기화 우려
매수심리 위축··· 침체 장기화 우려
전국 주택 거래량이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시장에 냉기가 돌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4일 발표한 4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주요 도시 주택 거래량은 작년 동월 대비 전국적으로 56% 급락하면서 지난 1984년 이후 주택 매매로는 최악의 4월을 기록했다.
이는 캐나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지난달 코로나19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의 자세로 돌아선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캐나다의 주택시장은 봄철과 여름철 거래 성수기로 가열되기 전 추운 날씨로 인해 연초까지 판매가 저조하기 때문에 계절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는 이번 코로나19의 여파와 더불어 주택시장의 거래 절벽을 현실화하는 ‘브레이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CREA는 보고서를 통해 3월부터 이런 추세가 시작됐다고 밝혔는데, 이 추세는 이달 후반에 판매가 급감하기 전에 강세로 출발했다. 전체적으로 3월 매매량은 2월보다 15% 줄었고, 4월은 사상 최저로 거의 60%나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매매량 감소와 달리 지난달 주택 가격은 뜻밖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분양된 평균 주택 가격은 48만8000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1.3% 하락했다.
다만 평균적으로 가격은 평탄해 보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마이너스 압박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4월 평균 집값은 3월보다 10% 저렴했는데, 전국 부동산의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거의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에서 고급 주택의 판매가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TD은행의 브라이언 디프래토(DePratto) 선임 경제전문가는 “경제활동이 극단적으로 위축되고 몇 달 동안 침체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균 주택 가격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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