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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에 효과 높은 ‘고용량 독감 예방주사’, BC주 보험 안돼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09 16:31

11월 말, 12월 초에나 접종 시작··· 접종비 75 달러 들어



BC주 노년층은 강력한 독감 예방효과를 가진 '고용량 접종'을 다른 주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 

지난 8일 BC 제약협회(B.C. Pharmacy Association)는 65세 이상에게 표준 백신보다 효과적인 '고용량 플루존(Fluzone High-Dose)' 독감 백신의 접종을 11월 말 혹은 12월 초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량 플루존은 표준 백신에 비해 4배 높은 항원을 함유하고 있는 백신으로, 65세 이상 성인의 독감 예방에 24%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2014년 발표됨에 따라 2015년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서 65세 이상 성인에 대한 해당 백신의 접종을 공식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BC주가 해당 백신을 주 의료보험으로 보장하지 않음에 따라 주내에서는 75 달러를 내야 접종이 가능하며,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고용량 플루존의 제조사 사노피 측은 “독감 유행 시즌인 12월-2월을 대비해 신속하게 백신을 제공하고 있지만, 주정부 의료보험으로 백신을 보장하는 온타리오, 매니토바, 서스캐처원, 노스웨스트 준주, 노바스코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년층은 약해진 면역 체계로 인해 독감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미국질병관리예방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보고된 독감 관련 사망건수 중 65세 이상 성인의 비율이 90%, 독감 관련 입원 환자 중에서는 70%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BC보건부(BC Health Ministry) 대변인은 “고용량 플루존이 그 비용을 감수할만큼 (표준 백신에 비해) 예방효과가 탁월한지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주정부 보험으로 해당 백신을 보장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표준 백신의 접종은 이달 안에 시행될 예정이며, 공공의료기관이나 약국, 가정의 병원 등에서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BC 주에서는 65세 이상 성인, 6개월 이상 5세 미만의 유아, 임산부, 만성질환 혹은 면역 이상을 앓고 있는 자, 그리고 이에 해당하는 사람과 접촉이 잦은 시설의 종사자 등에게 표준 백신에 한해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BC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는 “한 독감시즌 동안 2회 이상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고용량 플루존과 표준 백신을 둘 다 접종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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