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채식도 육식도 아닌 유연식'이 미래의 선택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07 11:38

식품 전문가들, "맛있는 실험실 고기나 식물 고기 대중화되는 플렉시태리언 대세"

채식주의 실천을 고려하고 있지만 영양과 맛 때문에 그 결행을 망설이고 있는가?

 

이런 사람들에게 일부 식품 전문가들은 미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가끔 고기를 먹는 채식주의자)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가끔 먹는 그 고기의 종류도 식물 기반 고기나 실험실에서 기른 고기 등으로 다양해져 윤리적, 환경적 죄책감도 없다.

 

CBC 뉴스에 따르면 비건(Vegan, 달걀 치즈 우유도 안먹는 절대 채식주의자)도 아니고 베지태리언(Vegetarian, 고기 안먹는 채식주의자)도 아닌 밴쿠버 여성 마리 후이(Marie Hui, 35)는 최근 A & W에서 식물 패티로 만든 햄버거인 비욘드 밋 버거(Beyond Meat Burger)를 시도해봤다. 

 

가수이자 어머니후이는 "아주 좋았다. 고기 같은 종류의 맛이었다"라고 그 후기를 전했다. 그녀는 윤리 환경 건강 등의 이유로 가능한 한 고기와 동물 제품을 덜 먹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완전 채식주의는 선택안이 아니다. 고기 맛을 즐기고 치즈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달하우지(Dalhousie) 대학 연구자들은 BC에 다른 어느 주보다 많은 비건들이 있다고 말한다. 밴쿠버에는 비건 푸딩, 비건 구두, 비건 핏자, 비건 베이커리 가게들이 있다.

 

달하우지 연구자들은 비건 인구가 지난 10여년 동안 약간 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는 변함이 없는데, 이건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동물 제품 소비를 충분히 줄이기만 하면 환경적 영향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고기를 충분히 줄이는 식이 습관이 바로 플렉시태리언의 식사다.

 

미국의 비영리기구 좋은식품연구원(Good Food Institute) 공동 설립자 브루스 프리드릭(Bruce Fridrich)은 식품 기술은 윤리적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전환하기에 충분한 맛을 가진 식물 기반 고기를 만드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말한다.

 

그는 "그것은 '비거니즘으로 전환하자'는 게 아니고 '맛과 가격의 장점 때문에 원하게 될 좋은 제품을 보여주자'이다"라고 CBC에 기술 발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윤리적 식품 선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고기의 맛을 포기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UBC 영양학 강사 개일 해몬드(Gail Hammond)도 이에 동의한다. "환경적 우려가 식품 선택의 강력한 요인이지만 제 1번 이유는 맛이다."

 

프리드릭은 식물 고기와 함께 주목되는 신기술이 실험실에서 기르는 '재배육(Cultivated Meat)'인데 이는 청정 고기라는 이미지를 주며 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식물 고기보다 더 맛이 좋다며 "한 세대 안에 사람들은 식물 기반이나 실험실 재배 고기를 대부분 먹게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보조금 최고액도 4,200달러로 인상
재원 위해 사치세 신설 및 거대 디지털 기업 과세   자유당이 대학생 보조금 인상과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 기간 제공을 약속하면서 그 재원 조달을 위해 사치세 신설과 거대...
안전 철책 뛰어넘어··· 경찰과 공원관리국 200m 아래 계곡서 시신 수색중
그랜드 캐년에서 20대 관광객이 인공 전망시설 난간을 뛰어넘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관광객들의 실족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그랜드 캐년에서 자살 추락은 극히 드문 경우이며 유명...
올가을 첫 스노우 스톰··· 주말 하루 새 교통사고 171건, 여행주의보 발령도
캘거리에 9월에 내린 눈으로는 사상 최고의 양이 쏟아졌다. 캐나다 환경청에 따르면 29일 하루에만 캘거리에 24.6cm가 쌓여 종전 최고 기록인 1895년 9월 19일의 22.9cm보다 2cm 가량 더 많았다...
"두 10대 범행 인정, 동기 안 밝혀 ··· 추가 희생자 나올 뻔"
그들은 3명을 살해한 것은 인정했으나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을 죽이려 했으나 다행히 실현되진 않았다. 지난 여름 캐나다 전국을 흔든 사상 최대 수색작전의 하나가 된 BC 북부 연쇄살인 관련 경찰 추적 대상이었던 캠 먹클라우드(Kam...
자유당만 2주간 2백억 달러 안팎 '계산서' 제시
보수당, NDP도 결코 못지않은 출혈정책 발표중
10/21 캐나다 총선 선거운동 초반 각 당의 돈쓰기 공약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지난 2주간 집권 자유당은 최초주택구입자 우대 확대, 양육보조금 인상, 노령연금 인상 등 연방예산으로...
16세 스웨덴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일으킨 세계 기후 항의 운동이 캐나다 청소년 수십만명을 거리에 모이게 했다.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포함 캐나다 85개 도시에서는 27일...
P.L.T.(식물패티, 상추, 토마토) 버거 다음주부터 온타리오 일부에서 시범판매
비욘드 밋이 팀홀튼에서 사라지고 있지만 대신 맥도날드에서 등장한다. CBC 뉴스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25일 새로운 식물버거 메뉴 P.L.T.(Plant, Lettuce, Tomato) 를 다음주부터 남서...
공동 운전자로 올린 부모.조부모도 전보다 두배 이상 부담··· 따로 가입은 불가능 수준
ICBC가 새로 적용하고 있는 보험료율 폭탄이 청소년들과 그 부모 및 조부모들에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새로 짜여져 시행되고 있는, 과거의 차량 대신 운전자 기준 보험료율에...
보건정보연구원, 지난 4년간 인구 증가율보다 3배 많은 12.5% 늘어 약 9만명
캐나다 의사 증가율은 인구 증가율보다 높다. 그러나 패밀리 닥터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다.26일 캐나다보건정보연구원(Canadian Institute of Health Information, CIHI)은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의사...
세계시장 75% 점유 회사··· 사망자 속출하면서 단속 강화되자 몸 낮춰
베이핑(전자담배) 산업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업계 대표주자인 쥴(Juul)이 CEO를 교체하고 광고를 전면중단하는 등 몸을 잔뜩 낮췄다. 외신과 C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이탈리아 당국 도로 폐쇄, 주민 대피시켜··· IPCC는 재앙 경고 특별보고서 발표
몽블랑이 붕괴 위기에 처했고 해수위가 2100년까지 1m 상승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럽 최고봉인 몽블랑(Mont Blanc)의 빙하 일부가 붕괴 위기에 있어 이탈리아 당국이...
향후 4년간 건강관리 예산 증액··· 연방의약청 신설, 국가 약전 제정 추진도
자유당이 처방약 가격 인하가 포함된 60억 달러 헬스케어 공약을 발표했다.자유당 대표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분장 스캔들 이후 재개한 이틀째인 23일 가진 온타리오 해밀턴 유세에서...
모기지 연장시 테스트 면제, 상환 기간도 30년으로 연장... 부동산 업계 "환영" 보수당이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재검토하고 모기지 상환 기간을 30년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연방법원, 타주에 석유 공급 중단시킬 권한 가진 법 효력 잠정 중지 결정
BC가 낸 앨버타의 타주 석유공급 중단법 가처분 신청이 연방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연방법원은 24일 앨버타가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Trans Mountain Pipeline Expansion, TMX,...
BC 북부 여성 알래스카 국경 부근 하이웨이서 건진 진귀한 동영상 페이스북 화제
곰들은 서서 입을 벌리고 앞발로 싸운다.그리즐리 베어 두마리가 대로에서 격투하는 드문 장면이 BC 북부 하이웨이에서 한 여성에 의해 촬영돼 지난 주말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퍼시픽 센터 몰과 벤톨 5 빌딩에서 Die-In 연출··· "우리에겐 미래가 필요하다"
20일 전세계에서 열린 고교생들의 기후 행동에 밴쿠버 10대 수백명도 참여했다.수백만명의 젊은이들은 이날 뉴욕, 시드니, 베를린 등 자신들이 사는 시에서 정부들이 기후변화 대책과...
3개월만에 판매부진으로··· 반응 더 나은 BC, 온타리오는 일단 유지
팀홀튼이 식물고기버거를 메뉴에서 뺀다. 팀홀튼은 3개월 전에 시작한 식물고기 비욘드 밋(Beyond Meat) 버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BC와...
선거 때가 되면 으레 상대 당 또는 상대 후보 지지자들에 의한 유력 후보 대상 충격적 폭로가 터지기 마련인데, 이번 주에 자유당 대표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먹은 한방은 (언론 보도로만 보면) 가히 메가톤급이다. 18년전 그가 밴쿠버의 유명 사립고교 교사 시절...
BC에서 두번째··· "40만달러 주고 아들 UCLA 축구선수로 입학시켜"
 BC에서 두번째로 미국 대입 비리에 연루된 학부모가 나왔다. CBC 뉴스에 따르면 써리의 한 어머니가 미국 대학입학 스캔들과 관련해 체포돼 기소됨으로써 수개월 전 발표돼...
쉬어 대표 공약, "최신 MRI와 CT 기계로 구형 대체해 대기시간 줄이겠다"
보수당이 영상의료장비 구입에 15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공약했다. CBC 뉴스에 따르면 보수당 대표 앤드류 쉬어(Andrew Scheer)는 당이 10월 21일 연방총선에서 승리해 집권하면 캐나다 전역 의료시설에서 새 영상의료 장비를 구입하도록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