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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앞 노숙 농성 나흘째 ··· 투쟁본부, 대규모 집회 "文대통령 형사고발"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06 14:20

투쟁본부, 청와대 앞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
"현 정부, 조국 장관 임명해 국민 분열 시켜"
9일까지 ‘6박 7일’ 노숙 농성…한글날 대규모 집회 예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보수 단체 회원들이 나흘째 청와대 앞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일요일인 6일엔 수천 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이하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효자로에서 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효자로 4개 차선 중 3개 차선을 약 300m가량 점거한 채 ‘연합 예배’ 형식으로 집회를 진행했다. 청와대 앞 노숙 농성 시민들은 대부분 투쟁본부 소속 개신교인이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회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연합예배 형식의 집회를 열고 있다. /김우영 기자
투쟁본부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문 대통령은 형법상 범죄행위가 명확하게 들어난 조국과 그 가족에 대해서는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게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법무장관으로 임명해 국민을 극렬하게 분열시켜 대한민국을 국가내란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하고, 국가를 전복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국민을 분열시켜 내란을 선동하고, 국가안보와 국가경제시스템을 해체해 적국을 이롭게 하는 여적죄, 내란 외환죄로 문 대통령을 형사고발하겠다"고 했다.

투쟁본부 소속 회원들은 지난 3일 개천절부터 이날까지 나흘째 청와대 앞에서 노숙 농성도 벌이고 있다. 투쟁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에만 회원 1000여 명이 이곳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이들은 개천절이었던 지난 3일 밤부터 노숙 농성을 벌이는 중이다. 당시 광화문광장에서 등에서 도심 집회를 벌였던 이들은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에 막히자 아예 자리를 깔고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주최 측은 이들이 길바닥에서 은박돗자리와 담요 한 장에 의지해 나흘 밤낮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곳에서 밤을 보낸 박모(63)씨는 "청와대 앞에서 처음으로 노숙이란 것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추웠다"며 "내로남불 정부에 더는 참을 수 없어 노숙 농성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투쟁본부 측은 9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청와대 앞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한글날인 9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사항은 조국 장관의 사퇴와 문 대통령이 퇴진"이라며 "9일에도 개천절 집회만큼 대규모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일 집회 도중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다 연행된 '아사(餓死) 탈북 모자 추모위' 회원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집회 중 사다리를 이용, 경찰 안전펜스를 무력화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46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한 뒤 불법행위 정도가 가벼운 44명은 석방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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