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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메트로 시장 진출" 택시업계 집단반발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8-29 16:55

영업지역 제한 승차호출 차량에는 면제 불만... 시민들 "기득권 싸움 그만두고 절충안 내라"




우버가 BC 승차호출 시장 상륙을 선언하자 메트로 택시 운전사들이 일어서고 있다.

 

주정부가 기존 택시업계에 적용하는 영업지역 제한을 승차호출(Ride-Hailing, 일명 승차공유) 업체들에게는 면제해주는 법규를 확정했을 때부터 불만을 제기했던 택시업자들이 승차호출의 대명사 회사가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시점에 맞춰 집단반발하는 모습이다.

 

일반시민들은 미국은 물론 캐나다에서도 토론토 등 다른 대도시들은 이미 승차호출이 성업중인데 유독 BC만이 도입도 늦어진 마당에 여전히 택시업계 불만이 끊이지 않은 데 대해 그들의 기득권 지키기가 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우버(Uber)는 28일 승차호출 회사 감독기관인 BC여객교통위원회(BC Passenger Transportation Board, PTB)에 제1지역 영업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했다.

 

제1지역(Region 1)은 메트로 밴쿠버, 프레이져 밸리, 스쿼미시, 휘슬러, 릴루엣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우버는 클래스 4 상업용 면허 이상 소지자만이 승차호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한 PTB 규정에 따른 구인난으로 빅토리아, 켈로나 등 다른 지역에서 앞으로 영업을 할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우버는 제1지역 중에서도 우선 메트로 밴쿠버만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의 서부캐나다 대표 마이클 밴 헤멘(Hemmen)은 "메트로 지역에 초점을 맞춘 다음 운전사들을 더 끌어들일 수 있게 되면 더 많은 지역사회로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CBC에 말했다.

 

PTB는 9월3일부터 승차호출 업체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수속기간이 6~8주 걸릴 것이므로 메트로 지역에 우버나 리프트가 뜨는 시기는 11~12월경이 될 예정이다.

 

BC 내륙도시 엔더비(Enderby) 시장 그레그 맥큔(McCune)은 "대도시보다는 시골지역에 그것이 더 필요하다. 버스가 많지 않아 병원에 간다든지 할 때 다른 선택이 없다. 그러나 대도시엔 택시가 있지 않은가?"라고 CBC에 호소했다.

 

승차호출 업계는 토요타 코롤라나 혼다 시빅을 모는 운전자가 왜 25인승 미니버스나 택시, 리무진을 모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클래스 4 면허와 완벽한 무사고 경력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PTB의 제한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PTB는 이에 보상하듯 영업지역 제한은 승차호출 차량에는 두지 않았다. 그래서 택시업자들이 또 반발하고 있다. 택시들은 예컨대, 랭리에서 밴쿠버 공항으로 손님을 태우고 갔다가 돌아올 때는 공항에서 손님을 받지 못하도록 돼 있다.

 

우버는 어디서든 제한없이 손님을 태울 수 있다. 밸리 드라이빙 스쿨 같은 운전학원에는 우버나 리프트 주업 또는 부업을 하기 위해 클래스 4 면허를 따려는 수강생들이 요즘 지난해 여름보다 100% 이상 늘었다. 

 

위기의식을 느낀 BC택시협회(BC Taxi Association) 회장 모한 강(Kang)은 "우리는 공정하게 경쟁하길 원한다. 이러면 우리는 승차호출 차량들과 경쟁할 수 없다. 우리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CBC에 주장했다. 

 

택시 영업지역 제한 해제는 교통체증, 인기지역 택시 편중 등의 여러 문제가 따라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다. 

 

코퀴틀람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최문수씨는 "기득권 싸움이다. 미국도 그렇고 토론토 같은 캐나다 대도시들은 벌써 승차호출 영업이 시작돼 시민들이 잘 이용하고 있는데 밴쿠버는 도입부터 늦고 여전히 시끄럽다. 운전자 자격은 클래스 5 중 사고다발자만 제외하고 영업지역 제한은 리턴트립시에는 예외로 하는 절충안을 만들면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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