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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헌혈 활동이어온 캐나다 최고령 헌혈자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4-20 16:23

“아파도 약 먹지 않고 12시간 이상 수면으로 컨디션 유지”
“지금도 헌혈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밝힌 캐나다 최고령 헌혈자로 등록된 베아트리체 재닉(Janyk) 씨는 70년간 헌혈을 통한 혈액 기증 활동을 해왔다.

밴쿠버 코퀴틀람 지역에 사는 올해 95세의 재닉씨는 지난 18일 밴쿠버 헌혈 서비스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100세가 넘어서까지 헌혈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1948년 남편이 제재소에 근무하던 당시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후 오염된 혈액 수혈로 간염에 걸려 죽음에 이를뻔한 사고 이후 재닉씨는 헌혈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그 사고로 헌혈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 그녀가 71세가 되던 1994년에는 헌혈 나이제한 법에 따라 잠시동안 헌혈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 뒤 2005년에 나이제한 법이 폐지되면서 다시 헌혈을 시작하며 지금까지 꾸준히 정기적으로 기증 활동을 하고 있다.

재닉씨는 어린이와 유아에게도 수혈할 수 있도록 비타민을 제외한 어떠한 약도 복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몸이 아플 때 약을 복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아픈 어린이와 유아들을 생각하며 참는다. 대신 하루 12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컨디션을 조절한다”며 고령의 나이에도 헌혈 활동을 이어온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혈액 협회(Canadian Blood Service) 측은 “재닉씨의 이러한 희생과 봉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으며 우리들은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협회 측은 재닉 기증자에게 그동안의 기부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캐나다 최고령 헌혈자로 인정된 베아드릭체 재닉씨(95) 사진=캐나다 혈액 협회)>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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