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대학 밖에도 길이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0-00-00 00:00

'취업 위한 현실적 대안'..
졸업 후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 대부분은 졸업하면 무조건 대학교나 칼리지에 진학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전망 있고 안정된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취업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술, 실무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는 특수 전문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몇 년 전 8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0%가 졸업 후 대학에 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원 제한으로 현질적으로는 전체 30%만이 대학교와 칼리지에 진학한다. 그러나 대학교나 칼리지에 진학하지 못했다고 해서 모든 길이 닫히는 것은 아니다.

BC 주에는 취업에 필요한 과정을 제공하고 있는 특수 전문 학교들이 많다. 버나비에 메인 캠퍼스가 있는 BCIT의 경우 대학교를 졸업한 학사 학위 소지자들도 재교육을 위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을 만큼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입학도 어렵고 과정을 수료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예술학교로 높은 명성을 누리고 있는 에밀리 카에는 연 평균 1천300명이 지원하지만 그 중 입학하는 학생은 170명에 불과하다. 예술을 전공하더라도 에밀리 카에 입학해 디플로마를 얻으려면 영어와 사회과학 과목 등을 이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은 직업 학교는 성적이 뒤떨어지는 학생이나 가는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직업 학교를 졸업한 후 높은 보수가 보장되는 전문 기술직을 얻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영화 관련 직종, 항공 산업, 광고홍보, 그래픽 디자인 분야는 고수익이 보상되는 전문 기술직의 대표적인 사례다. 항공이나 정보 통신 과정은 등록하려면 2년 이상 기다려야 할 만큼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BC주는 현재 건설, 전자, 정보기술, 통신, 자동차 수리, 관광 서비스업, 의료 등 많은 분야에서 전문직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