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부동산協 “올해 BC주 평균주택가 4.9% 하락”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2-17 13:26

다세대주택·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서 가격 내림세
칠리왁·빅토리아·밴쿠버 아일랜드 일대는 오를 전망


BC부동산협회(BCREA)는 17일 공개한 2017년도 1분기 시장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주택 평균가격 4.9% 하락, 매매량 14.1% 감소를 예상했다. 협회는 2017년도 BC주 주택 평균 가격이 지난해 69만1144달러에서 올해 65만7026달러로 내린다고 봤다. 올해 매매량은 9만6345건으로, 지난해 11만2209건보다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평균 가격 하락·매매량 감소는 거래 총액 규모 전망치도 낮췄다. 올해 BC주내 주택 거래총액은 633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8.4% 줄 전망이다. 2016년 거래총액은 776억달러로 2015년 대비 36.6% 증가했다.  지난해와 달리 냉탕에 들어가는 수치지만, 협회는 워낙 뜨거웠던 2016년 시장이 이제 정상화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집값 하락세는 아파트·타운홈등 다세대 주택과 메트로밴쿠버내 초고가 주택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협회는 지목했다.

좀 더 장기 전망을 보면 2018년 BC주 주택 거래량은 9만5770건으로 올해보다 0.6%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협회는 2018년 BC주 주택 평균가격이 66만6657달러로 물가 상승률 수준인 1.5% 오른다고 내다봤다. 2018년 거래 총액도 639억달러로 올해보다 0.9% 늘어날거라고 보고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

협회는 올해 평균가격·매매량 감소는 " 주로 메트로밴쿠버를 중심으로 200만달러 이상 주택 거래 감소와 외국인 구매자를 겨냥한 관련 세금 인상 효과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추가로 캐나다 연방정부가 실제 대출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로 자본이 적은 이들에 대해 모기지 상환능력 기준을 강화하며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내 집 마련도 지연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캐나다 시중은행은 모기지 신청자 대상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해, 모기지 얻기가 쉽지 않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해당 테스트 통과에 유리해지려면, 같은 집값이더라도 제도 도입 전보다 다운페이먼트를 많이 할 능력을 보여야 해서, 이 자금 마련을 위해 구매 계획을 뒤로 잡는 사람이 늘고 있다.

◆ 경제 기초 튼튼해 내년 회복세
협회는 주택 시장이 올해 조정되지만, 장기적인 침체가 일어나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일단 BC주 경제가 올해 2.5%, 내년 2.7%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고, 고용성장률도 무역증대와 인구증가, 소비증가에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특히 BC주 목재·에너지·광물 수출이 지난해 총액 기준 10% 늘었으며,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BC주 인구 유입이 총 5만명을 넘어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성장동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회는 BC주 실업률이 지난해 6%대에서 완만하게 줄어 2018년에 5.5%로 내려간다고 예상했다.


◆ BC주 주택 건설도 올해 감소
그러나 올해 조정은 주택 건설업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간 주택착공량이 올해 3만4700세대로 지난해보다 17.1% 감소한다고 협회는 내다봤다. 2018년에도 주택착공량은 올해보다 4.9% 준 3만3000세대가 된다고 예상했다. 주택 건설감소로 조정된 공급량은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2017년과 2018년에 주택건설은 주로 아파트·타운홈 등 다세대형에서 두드러지며, 단독주택은 상대적으로 덜할 전망이다.

올해 다세대 주택 착공량 예상은 2만4200세대(-18.1%), 단독주택은 1만500세대(-14.5%)다. 2018년에는 다세대 2만2250세대(올해 예상치 대비 -8.1%)·단독주택 1만750세대(+2.4%)로 단독주택 건설물량이 더 빠르게 증가한다고 협회는 예상했다.

◆ 평균가격 변화는 지역별로 큰 차이
2017년 BC주 내에서 평균 가격이 내릴 전망인 지역은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오카나간 남부다. 나머지 지역은 가격 오름세가 예상됐다.

메트로밴쿠버는 지난해 101만7228달러로 12.7% 올랐던 집값이 올해 94만2000달러로 7.4%내릴 전망이다. 프레이저밸리는 메트로밴쿠버보다는 하락세가 덜해 2.9% 내린 65만7000달러가 예상됐다. 프레이저밸리 2016년 집값은 67만6946달러로 17.2% 올랐다. 오카나간 남부 집값도 35만1000달러로 지난해보다 3.6% 내릴 전망이다. 오카나간 남부 집값은 지난해 36만4295달러로 11.3% 올랐었다.

반면에 칠리왁과 주변부 주택가격은 올해 41만6000달러로 지난해보다 4.5% 올라 BC주내 가장 높은 상승률이 기대됐다. 또 빅토리아(59만9000달러 +2.3%), 밴쿠버아일랜드(39만6000달러 +3.3%)도 올해 오를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시중 은행 보고서 통해 경고
토론토 주택시장에 거품이 꼈으며 1년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경고가 캐나다 시중은행에서 17일과 16일 나왔다. BMO와 TD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공통으로 “간단히 지속 불가능한 거품(simply unsustainable bubble)”이라는 표현을 썼다. 토론토 평균...
구매가 20% 다운페이먼트 구매자에 부담 증가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예고한 대로 17일부터 모기지보험료를 인상했다. 캐나다 국내에서 구매 가격 20% 이하 다운페이먼트를 내고 집을 사면 모기지보험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CMHC는 “현재 모기지보험 가입자 1인당 평균 월 5달러 정도 더해진다”고 밝혔다...
지난해 걷은 세금 일부에게 환불
BC주정부가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면세 대상을 17일 확대 발표했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은 "BC주정부 추천 제도(BC PNP)를 이용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외국인 취득세를 면세하겠다”면서 “고급인력과 투자자 유입을 지속하려고 이번 결정을...
주마다 큰 차이… 밴쿠버에서는 ‘스타터 주택’
캐나다인 사이에 관용적으로 ‘100만달러 주택’은 고급 단독주택을 의미했다. 그러나 메트로밴쿠버 등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단독주택도 100만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부동산...
CMHC, 주택구매 안내서 증보 공개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지난 28일 주택구매 안내서(Homebuying Step by Step)를 증보해 공개했다. 아이나 윌링가(Wielinga) CMHC 컨설턴트는 “주택을 구매하려는 캐나다인은 모기지 규정과 시장 흐름 변화와 관련해 중요한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며 “맞춤 답변을...
매매기간은 예년 수준으로 전환, 가격 여전히 오름세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2일 “올해 2월 프레이저밸리 주택 시장은 예년 2월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와 매매량과 새 매물이 10년간 2월 평균과 일치했다”고 2월 지역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2월 주택시장 눈과 적은 매물에 대체로 수치 하락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에 판매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판매와 가격에 충격이 가해졌다”며 2월 지역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2017년 2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매매량은 총 2425건으로 지난해 2월 4172건보다 41.9% 감소했다. 올해...
2016년 집계 결과 상가 임대료 가장 싼 곳은 델타
리치먼드·노스쇼어는 빈 점포 찾기 가장 어려워메트로밴쿠버 상가 중 소매점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델타, 가장 비싼 지역은 밴쿠버시로 나타났다.상업용 부동산 중개 전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이 공개한 2016년도 쇼핑센터 조사보고서를 보면 델타 소매점...
다세대주택·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서 가격 내림세칠리왁·빅토리아·밴쿠버 아일랜드 일대는 오를 전망BC부동산협회(BCREA)는 17일 공개한 2017년도 1분기 시장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주택 평균가격 4.9% 하락, 매매량 14.1% 감소를 예상했다. 협회는 2017년도 BC주...
5년간 개발 주기 마감, 다음 주기는 2020년 후
다운타운 인기… 올해 일부 지역 신규 공급 없어메트로밴쿠버 빈 사무실 비율(이하 공실률)이 2016년 연말 보고서 기준 9.7%로 10%대 밑으로 내려갔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에이비슨영사는 7일 메트로밴쿠버 사무실 시장 보고서에서 “새로 개발한 공간이 빠르게...
BC주 거주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대상으로 올해 1월 16일부터 시작한 BC주 다운페이먼트 대출 지원 사업을 250명이 이용했다. BC홈파트너십(BC HOME Partnership) 시행 보름을 맞이한 4일 주정부는 250건을 승인하고 총 11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승인 대상자 중 67%는 이미...
단독주택 가격 하락…아파트·타운홈은 보합세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일 “1월 주택 매매량이 총 1523건으로 지난해 1월 2519건보다 39.5% 감소했고, 전월인 12월 1714건보다도 11.1% 줄었다”고 1월 지역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달 주택 매매량은 지난 10년간 1월 평균보다도 10.3% 적다.댄...
모든 종류 주택 가격 상승 유지… 매매 소요 기간은 증가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2일 "올해 1월 10년 간 평균보다 많은 매매량을 기록했고 새 매물도 건강한 수준으로 들어왔다”고 1월 지역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프레이저밸리에서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이용해 1월 총...
가격 가속도 붙은 가운데 고평가 여전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26일 캐나다 주택시장에 문제 요소가 2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올해 1월 기준 분기별 주택시장 진단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CMHC 분기별 주택시장 진단 보고서는 네 가지 문제 요소를 관찰해 3단계로 평가한다. 문제 요소 중 하나인...
밀레니얼 대상 설문조사 결과 68% 희망
BC주 밀레니얼 세대(18~34세)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금전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메트로밴쿠버에 살고 싶다"는 의견이 3명 중 2명(68%)으로 높게 나타났다.같은 질문에서 밴쿠버를 제외하면 빅토리아 및 밴쿠버아일랜드 남부와 걸프군도(18%)가 차선책이었다. 또...
부동산 중개회사 미국발 이용늘어… BC주 높은 관심
부동산 중개회사 로열르페이지는 20일 “미국 대선 후, 캐나다 부동산에 미국인 관심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해당사는 미국에서 자사 홈페이지에 접속률이 증가한 점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로열르페이지는 “미 대선 결과가 나온 다음 날 이용자수는 329%...
침실 1개형 1870달러·2개형 3150달러
캐나다 10대 도시 주택 월 임대료를 비교한 결과 밴쿠버가 1위, 빅토리아가 3위에 올랐다. 패드매퍼 리서치는 지난달 시장에 나온 침실 1개형 아파트 월세를 기준으로 중간값을 산정해 순위를 매겼다. 밴쿠버 월세는 1870달러로, 2위 토론토 1550달러와 상당한 차이를...
소폭 오르지만 일부 구매력에 영향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17일 모기지보험료를 오는 3월 17일부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상 액수 자체가 크지는 않다. 현재 가입자 기준 월평균 5달러 정도 부담이 늘어난다. 캐나다 국내에서 주택을 살 때, 다운페이먼트가 구매가격 20% 이하면 모기지보험에...
▲ BC주 다운페이먼트 대출 지원 사업 시작…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다운페이먼트 대출 지원 사업이 16일부터 시행됐다. BC홈파트너십(BC HOME Partnership)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시가...
2017년 캐나다 부동산 핵심은 ‘정상으로 복귀'
2017년 캐나다 부동산 업계의 관심사는 정상으로 복귀가 될 전망이다. 표현하기에 따라서 BC주 거래량·가격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전망이 관심사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5일자 2017년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BC주 평균 집값은 7.8% 내린 63만4900달러,...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