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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선원, 캐나다 노조에서 구호의 손길

밴조선편집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2-20 16:44

스칼렛호, 밴쿠버항 인근서 100일째 억류 중..
캐나다 노조, 옷·DVD·게임기 등 구호품 전달

 
연말을 맞아 밴쿠버항 인근 해역에 억류돼있는 한진해운 스칼렛호 선원들을 돕기 위한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CBC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한진해운 스칼렛호에는 현재 한국인 선원 6명, 필리핀인 10명이 승선해있다. 본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지난 9월 중순 이후 무려 100일 가까이 배 위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다. 억류 상태가 길어지면서 선원들의 불편과 정신적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압류됐던 한진해운 선박 가운데 하나. 사진=국제선박정보사이트 플리트몬>

이런 가운데, BC페리 해운노조를 비롯해 국제해운항만운수노조, 빅토리아 필리핀계 캐네디언 연합 등이 이번주 선원들에게 연말 구호물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선원들의 기운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라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원들에게 따뜻한 옷과 음식, 게임기, 랩탑 등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영화 DVD, 비디오게임, 보드게임 등 선원들에게 정서적 위안이 될만한 물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원들이 고국의 가족들에게 부칠 수 있도록 약간의 현금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해운노조에 따르면 현재 스칼렛호는 밴쿠버와 빅토리아 사이에 있는 해역에 홀로 떠있다. 말그대로 바다 위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그냥 떠있는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진해운 소유 선박인 스칼렛호는 지난 9월 중순 항만(터미널) 이용료 체불을 이유로 가압류됐다. 한진해운이 현지 법원에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를 신청하기 전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채권자가 캐나다 현지 법원에 가압류를 풀어달라고 요청해야 가압류가 풀린다"며 "밀린 용선료와 터미널 이용료를 내면서 현지 법원과 채권자가 풀어야 할 문제인데, 금액이 커서 당장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항에 억류돼 있는 상태가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 해상노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압류돼 있는 선박은 한진 스칼렛호와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 있는 한진 로마호 등 두 척 뿐이다. 이 두 척은 소위 '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BBCHP)'으로, 한진해운이 배를 운영하고 있지만 소유권은 외국계금융사에 있다.
한진해운 측은 "먹을 음식과 물, 유류 등은 원래 소유권자가 공급해야 하지만 현재 한진해운이 맡고 있다'고 전했다. 밴조선 편집부 new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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