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에 필요한 기초지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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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에 필요한 기초지식(3)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와 동시에 갖가지 욕망을 품고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건강에 대한 소망과 자기분야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성취도에 대한 욕망은 상호 이율배반적이나 인생에서 어느 한부분을 빼어버릴 수 는 없다. 아무리 건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고 어떻게 자기 분야에서 성공 할 수 있는가? 그러나 온 젊음을 바쳐 성공의 길에 들어선 분이 건강을 잃고 일찍 세상을 저버린 것을 보면 새삼 이 두가지를 조화롭게 유지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단전 호흡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고 호흡이 안정되면 하단전에 기운이 쌓이기 시작하고, 하단전의 기운이 온몸으로 조금씩 유통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중의 하나가 명현현상이다. 명현 현상은 선천적이나 후천적으로 몸에 이상이 있었던 부분이, 그 강도는 예전보다 훨씬 약하나, 다시 아파오는 현상으로 이전에 질병을 앓았던 분들은 대부분 이 현상을 거친다. 몇 일에서 길게는 수주일 정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나 수련을 계속하게 되면 없어진다. 그전에 병이 뿌리까지 치료된 것이 아니고 적당히 아문 것을 수련에 의해 우리 몸이 건강해지면서 완전하게 치료 된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근치라고 부른다.
다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중의 하나가 진동이다. 진동은 단전호흡을 수련 하는 도중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몸이 일부분이나 전부가 흔들리거나 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심한 사람은 가부좌 상태에서 튀어올라 꼬꾸라 지는 사람도 있다. 진동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살아있는 사람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모두 기운이 흐르고 있다. 단전호흡의 수련을 하게 되면 평소에 흐르는 기운보다 더 강한 기운이 흐르게 된다. 어느 정도 축적된 기운이 전신을 흐르게 되면서 막힌 기운의 통로를 흐를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마치 고무 호스에 물을 통과 시킬때 막힌 부분이 있으면 그부분을 통과 하면서 고무 호스가 요동을 치는 원리와 같은 이치다.

이렇게 몸이 흔들리거나 튀거나 하는 것은 수련을 열심히 하면 나타나는 반응중의 하나고, 특히 몸이 많이 다쳤던 분 중에 많이 나타난다. 수련이 깊어질수록 이러한 현상은 몇번씩 반복해서 나타 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진동을 오래 계속되도록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진동을 계속하게 되면 축적된 기운이 계속 빠져 나가 효과적인 수련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지도자와 상의하여 각 개인에 알맞는 방법으로 빠른 시일 안에 진동을 잡아 주어야 한다.
이 진동과 혼동되는 개념중의 하나가 공중부양이다. 공중부양은 몸을 뜨게하여 일정 시간 공중에 머무른다는 의미이며, 수련의 차원으로 볼 때 진동과 공중부양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진동은 기운의 언발라스로 인해 육체가 본인의 의지에 관계없이 튀어오르는 근육의 작용이고, 공중부양은 전혀 근육의 도움없이 정신의 작용만 으로 육체가 공중으로 뜨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외에도 기수련을 하면 일반인이 보기에는 비과학적인 현상들이 종종 일어나며, 일부인들이 단전 호흡의 신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또는 자신의 수련 정도를 부풀리기 위해서 이런 현상들을 이용하여 일반인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번 회에서 설명드린 내용은 수련의 초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며 수련이 진행됨에 따라서 나타나는 보다 깊이있는 현상들은 그때 그때 설명 드리기로 하겠다.
다음호에는 호흡의 종류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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