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늦은 나이에 TEP 선택한 것, 만족해"

밴쿠버 조선일보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2-02 15:41

UBC 교육대학 TEP 이수한 밴쿠버 초등학교 현직 한인 교사
교육대학 교직이수 프로그램인 TEP의 장점은 교육대 출신이 아니더라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밴쿠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인 김모(37)씨도 뒤늦게 TEP를 마친 후 교편을 잡은 늦깎이 교사다.

20대 초반 UBC를 졸업한 김씨는 30대 중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UBC 교육대학 TEP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다. 대부분 학생들이 사회 경험을 쌓은 뒤 들어온 학생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김씨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했다. 김씨는 "UBC를 졸업한 지 12년 만에 다시 TEP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다"며 "대부분이 사회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었는데 30대가 넘은 학생은 나를 포함해 5명뿐이었다"고 전했다.

만학도의 길이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았다. 오랜만의 공부에 감각이 예전같지 않았고 어린 학생들과 소통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가정이 있는 김씨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다른 학생들처럼 수업 후 모임에 참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다른 학생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12개월 동안 하루 6~7시간씩 꼬박꼬박 수업을 들었다. 과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는 적극적으로 교수를 찾아가 개별 상담도 받았다. 그는 "공부하는 환경이 잘 마련돼있고 교수들도 협조적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TEP를 마친 그는 1년간 학교 현장에서 교생 실습을 하며 실전 감각을 쌓았다. 수업을 참관하고 직접 가르치기도 하며 배움을 완성해나갔다. 무엇보다도 짝을 이뤄 도움을 준 현직 교사의 도움이 컸다. 그는 "실습하면서 만난 교사가 일대일로 지도해준 것이 행운이었다"며 "실제로 수업을 지도하는 방식과 생각도 비슷해서 실습이 매우 즐거웠다"고 강조했다.

실습까지 마치고 교직이수를 마무리한 그는 두 달이 지나 본격적인 교사로 일을 시작했다. 몇 번의 기간게 교직을 거친 뒤 현재는 임시직(On Call) 교사로 일하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규교사로 근무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TEP를 선택한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학사 과정만으로 바로 취업시장에 뛰어들기는 힘든 점이 있다"며 "교직이수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할 수 있는 선택이 늘어나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교사가 되면 여러모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며 "임시교사도 보통 주 4일에서 5일은 출근하기 때문에 정규직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심수한 suhan.shim@mail.mcgill.ca

UBC 한인 학생회 키스(KISS)의 하늬바람은 밴쿠버 한인사회의 소통을 돕는 연결고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인 학생 기자단이다.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기사로 작성하고 있다. 2016년 현재 하늬바람 5기가 활동 중이다. 하늬바람은 앞으로 UBC 학과 소개 및 학생 인터뷰, 학교생활 등을 밴쿠버 조선일보 독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 전공희망자들을 위한 UBC 아시아학부의 효율 개선
오는 2016년 5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의 아시아 학부는 학부 내 학사과정의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광동어의 코스 넘버 (course number)를 전면 개편할 전망이다.아시아학부의 학사과정은...
420행사 앞두고 당국 긴장
밴쿠버 시내 대마초 축제를 앞두고 보건기관·학교 당국이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매년 4월 20일에는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통칭 ’420’으로 불리는 대마초 축제가 열린다. 대마초 합법화·탈법화를 촉구하는 이들이 대마초를 피워대거나 대마초로 만든 식품·사탕을...
전교생 수가 5만명 이상인 UBC의 재학생으로서 기숙사에 생활하며 학교를 다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매해 재학생들은 1000번이 넘어가는 대기번호를 받아가며 기숙사 배정을 애타게...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4일까지 5일간 UBC에선 두 가지 투표가 실시되었다. 첫째로 2016-17년을 이끌 UBC 총학생회 AMS(Alma Mater Society)의 회장단을 뽑는 선거가 실시되었는데, 투표는 온라인으로...
UBC 심리학 재학생의 이야기
UBC 심리학과는 1915년 UBC 설립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해온 학과로 UBC 학사 과정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이다. 매년 13,000명 이상의 학생이 적어도 한 개의 심리학 과목을 들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정서적 불안감, 대인관계에서의...
공혜진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UBC 키스 하늬바람이 소개하는]UBC 연출학과
UBC 연출학과(Bachelor of Fine Arts in Design and Production)는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아닌 화려한 무대를 기획하고 직접 만들어 내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학과다.UBC 연출학과는...
UBC 교육대학 TEP 이수한 밴쿠버 초등학교 현직 한인 교사
교육대학 교직이수 프로그램인 TEP의 장점은 교육대 출신이 아니더라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밴쿠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인 김모(37)씨도 뒤늦게 TEP를 마친 후 교편을 잡은 늦깎이 교사다.20대 초반 UBC를 졸업한 김씨는 30대 중반이라는 늦은...
UBC 키스 하늬바람이 소개하는 국제경제학과…국제적 감각·인문학적 소양·실용적 지식 두루 배우는 소수정예
전세계적으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 이는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취업난 속에서 대학 전공은 어려운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어려운 선택의...
미국 名門 기숙학교 탐방 - 126년 역사의 우드베리 포레스트스쿨
⊙ 正直과 청렴을 가장 우선시하는 男학교⊙ 기독교 이념을 바탕으로 한 아너 시스템(Hornor system)… 거짓말, 커닝, 도둑질하면 곧바로 퇴학매년 1월은 미국 전역(全域)의 사립학교가...
UBC 키스 하늬바람이 소개하는 UBC 사우더 경영대학
UBC 한인 학생회 키스(KISS)의 하늬바람은 밴쿠버 한인사회의 소통을 돕는 연결고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인 학생 기자단이다.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조기 전형 합격자를 최근 발표했다. 교외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 국내 대학의 일반적인 수시모집과 달리, 해외 대학은 서류전형에서 비교과 활동을 넓게...
[급변하는 시대, 15년 뒤를 준비하자]
우리 아이 위한 ´미래 교육 로드맵´“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농경 중심이던 인류의 사회·경제구조를 완전히 바꿨어요. 지금 IT 등 과학기술 발달은 전 세계에...
UBC 간호학과 이슬미 학생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주 부터는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UBC 미생물학 및 유전한 김다솜 학생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컴퓨터 공학 인터뷰 미니 시리즈 첫번째
이번 주 부터 3주동안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만점인 컴퓨터 공학에 대해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주 부터는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UBC 악세 입학 설명회-제너럴사이언스 4년 정명주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유비씨 4학년 재학중인 정명주(사진)입니다.General science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전공을 general science로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General science...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